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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22년 영화

미니언즈2, 어린 그루를 다시 보게 된 이야기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6. 21.

2022년 8월 1일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미니언즈 1편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2편도 큰 고민 없이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미니언들이 나오는 가벼운 애니메이션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린 그루가 악당을 꿈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다 보니 생각보다 그루라는 캐릭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후 조카와 함께 다시 보면서는 아이와 어른이 서로 다른 부분에서 웃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포스터.

어린 그루가 생각보다 귀여웠다

미니언즈2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인물은 의외로 미니언이 아니라 어린 그루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배드의 그루는 이미 어른이 된 악당의 모습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아직 악당을 꿈꾸는 어린아이입니다.

그루는 자신이 대단한 악당이 될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아직 어린아이답게 서툰 부분이 많습니다. 잘난 척하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어른이 된 그루의 모습을 먼저 알고 있어서 그런지, 저 아이가 어떻게 우리가 아는 그루가 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괜히 더 강한 척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는 누구나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저 역시 예전에 잘하지 못하면서도 괜히 잘하는 척했던 일이 떠올라서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루에게는 악당이 되는 것 자체보다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단순히 장난꾸러기 어린아이를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니언들이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졌다

물론 미니언즈 영화에서 미니언들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미니언들은 이번에도 말을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운데도 행동만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장면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는 특히 미니언들이 진지한 상황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망쳐놓는 장면에서 많이 웃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상황인데 미니언들에게는 그저 신나는 일이 되어버리는 식이라서 분위기가 무겁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케빈, 스튜어트, 밥처럼 각자 성격이 다른 캐릭터들이 함께 움직이는 것도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밥은 순수한 모습 때문에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1편을 보고 나서 이미 익숙해진 캐릭터라 그런지 이번에는 처음 만나는 느낌보다는 반가운 친구를 다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카와 함께 다시 봤을 때는 이런 차이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조카는 미니언이 등장하면 어떤 캐릭터인지 알려주면서 좋아했고, 저는 미니언들이 벌이는 상황을 보고 웃었습니다. 같은 장면을 보면서도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달랐습니다.

1970년대 분위기가 꽤 재미있었다

미니언즈2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1편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화려한 옷과 자동차, 음악을 비롯해 당시의 분위기를 살린 모습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저는 이런 시대 배경이 이야기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화면에 강한 색감이 많이 사용되고 캐릭터들도 그 시대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조금 들떴습니다. 특히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미니언들이 움직이는 장면은 영화의 가벼운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물론 1970년대를 잘 알지 못해도 영화를 보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어린 관객에게는 그냥 화려하고 재미있는 배경으로 보일 수 있고, 어른에게는 예전 영화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모든 장면의 의미를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악당 조직인 비셔스6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면서 각각의 모습은 눈에 띄는데,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캐릭터들의 외형이나 행동은 재미있지만, 이야기 자체에서는 조금 단순하게 느껴졌습니다.

조카와 함께 보니 더 재미있었다

저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먼저 보고 이후 조카와 함께 다시 봤습니다. 두 번 보니 혼자 볼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면을 옆에서 같이 보고 있으면 제가 처음 봤을 때는 별생각 없이 지나갔던 부분도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미니언들이 등장할 때 조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캐릭터의 힘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복잡한 설명이나 어려운 이야기가 없어도 표정과 움직임만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니언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른에게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린 그루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고, 1970년대 분위기나 음악을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조카는 미니언들의 행동을 좋아하고 저는 그루의 성장 과정을 보는 식으로 서로 다른 부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미니언즈2는 가족이 함께 보기 편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아주 깊지는 않고 전개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굳이 결말을 맞히면서 볼 필요가 없는 영화입니다. 그냥 캐릭터들이 벌이는 일을 따라가면서 웃으면 충분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어린 그루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이미 슈퍼배드에서 그루의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알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남겨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것들

미니언즈2는 1편을 먼저 봐야 하나요?

1편을 보지 않아도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어린 그루와 미니언들의 관계를 알고 보면 캐릭터가 등장할 때 조금 더 반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미니언즈2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어린 그루가 악당을 꿈꾸면서 자신이 동경하던 악당들과 얽히고, 미니언들과 함께 여러 사건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어른이 된 그루의 과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나요?

저는 조카와 함께 봤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린 관객은 미니언들의 행동을 즐길 수 있고, 어른은 어린 그루의 모습이나 복고풍 분위기에서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니언즈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저는 어린 그루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미 어른이 된 그루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어릴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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