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5일 CGV에서 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절벽 오토바이 점프부터 AI 빌런과 그레이스까지, 직접 관람하며 느낀 긴장감을 담았습니다.

극장에서 보니 시작부터 정신이 없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친구와 이어서 보다가 극장에서 데드 레코닝을 봤습니다. 앞선 영화들을 계속 보다 보니 이제 웬만한 액션에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화면이 시작되니 생각보다 훨씬 집중하게 됐습니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옆자리에서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도 비슷했습니다. 너무 위험해 보여서 웃음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설마 진짜 저렇게까지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온 것인지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미 유명한 장면이라는 것을 알고 봤는데도 실제로 장면이 시작되니 긴장됐습니다. 높은 곳에서 오토바이가 달리는 모습부터 불안했는데, 결국 절벽 끝에서 뛰어내리는 순간에는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보통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때는 그런 생각보다 그냥 '저거 떨어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로마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동차가 좁은 길을 돌아다니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상황이 계속 꼬이면서 정신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단순히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상황이 함께 펼쳐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누구를 쫓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후반부 기차 장면에서는 긴장이 더 커졌습니다. 기차 자체가 안전한 공간처럼 보이는데 하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도망칠 곳이 없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객차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이동하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저 상황이라면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023년 8월 5일 CGV에서 봤는데, 이런 장면은 역시 큰 화면과 소리가 있는 극장에서 볼 때 긴장감이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적이 무서웠다
데드 레코닝에서 앞선 미션 임파서블과 가장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은 적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솔로몬 레인처럼 직접 대립할 수 있는 인물이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엔티티라는 인공지능이 중심에 있습니다. 얼굴도 없고 직접 나타나서 싸우지도 않는데 계속해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AI가 악당이라는 설정이 조금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엔티티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강력한 컴퓨터라서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보고 있는 정보가 진짜인지조차 확신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더 불안했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화면에 나타난 정보가 사실인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정말 우연인지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런 설정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인터넷이나 SNS에서 본 정보를 바로 믿지 않고 한 번 더 확인할 때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그 정도가 아니라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야 합니다.
다만 이전 시리즈의 솔로몬 레인처럼 얼굴을 보고 기억할 수 있는 악당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이라는 설정 자체는 재미있지만, 결국 관객 입장에서는 감정을 직접 부딪칠 상대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이 기존 시리즈와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레이스가 들어오니 이야기가 복잡해졌다
새롭게 등장한 그레이스도 재미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사건에 휘말린 도둑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에단 헌트와 계속 엮이면서 생각보다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무엇보다 에단의 말을 그대로 믿고 따라가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레이스가 무언가를 훔치고 도망가는 과정에서는 능숙해 보이는 순간도 있지만, 동시에 위험한 상황에서는 당황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액션 캐릭터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단과 함께 움직이면서 조금씩 상황을 알아가고,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헤일리 앳웰의 표정이나 말투도 이런 캐릭터와 잘 어울렸습니다. 에단이 워낙 침착하게 움직이는 인물이다 보니 그레이스가 당황하거나 자기 방식대로 행동할 때 둘의 차이가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조합이 영화의 긴장감을 조금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고 느꼈습니다. 계속 심각한 분위기로만 이어졌다면 피곤했을 텐데, 그레이스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웃음이 나오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루터와 벤지도 반가웠습니다. 여러 편의 시리즈를 이어서 봐서 그런지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하면 괜히 안심이 됐습니다. 에단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보다 팀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미션 임파서블다운 재미라고 느꼈습니다.
결국 기차 장면이 가장 오래 남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은 역시 기차였습니다. 오토바이 절벽 점프가 더 유명할 수도 있지만, 저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계속 상황이 나빠지는 기차 장면에서 더 긴장했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끝날 것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계속 다음 칸으로 이동해야 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마저 무너집니다.
특히 영화가 단순히 '에단이 강해서 해결한다'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에단도 계속 위험에 빠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액션 장면을 보면서도 '이번에는 진짜 방법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영화의 중간중간에는 엔티티와 관련된 설명이 이어지면서 액션이 잠시 멈추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계속 나오다 보니 따라가려고 집중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액션을 보러 갔다가 설명이 길어지면 조금 지루해지는 편이라 이 부분에서는 속도가 살짝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극장을 나오고 나서는 전체적으로 액션 장면이 먼저 기억났습니다. 특히 오토바이 점프와 로마 추격, 기차 장면은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봤다면 지금과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 싶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봤기 때문에 옆에서 나오는 반응까지 더해져서 재미있었던 것도 있습니다.
데드 레코닝은 이야기 자체가 완전히 끝나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그래서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 점 때문에 오히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앞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고 온 상태라면 에단과 팀원들의 관계가 익숙해서 더 편하게 볼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큰 액션과 추격을 따라가는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미션 임파서블을 단순히 톰 크루즈가 위험한 액션을 하는 시리즈라고만 생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번에는 AI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주변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계속 선택해야 했습니다. 결국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얼마나 크게 폭발했느냐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계속 화면을 보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것들
데드 레코닝은 시리즈 몇 번째 영화인가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입니다. 제목에는 PART ONE이 붙어 있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데드 레코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은 무엇인가요?
저는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과 후반부 기차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기차 장면은 계속 상황이 나빠져서 끝까지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그레이스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헤일리 앳웰이 연기한 새로운 인물로, 에단 헌트와 사건에 휘말리면서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서 에단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앞선 미션 임파서블 영화를 봐야 하나요?
단독으로도 주요 사건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앞선 작품을 순서대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에단과 루터, 벤지의 관계나 이전 사건을 알고 보면 인물들의 행동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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