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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거칠지만 묘하게 통쾌한 현실 액션

by riverwithhome 2026. 5. 6.

2017년에 개봉한 ‘범죄도시’를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시원한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려보니, 이 영화는 단순히 때리고 잡는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 꽤 현실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묘하게 더 몰입이 된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도 그렇고, 캐릭터들이 과장되면서도 어딘가 현실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묵직한 현실감

나는 이 영화를 2017년 10월 13일에 영화관에서 관람하였다. ‘범죄도시’는 2000년대 중반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서울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조직폭력배와 경찰 사이의 충돌을 그린다. 이 설정 자체가 이미 현실 기반이다 보니,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특히 외국계 조직폭력배라는 설정이 인상적이다.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니라, 당시 사회 분위기와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 속 사건들이 완전히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점은 영화의 몰입도를 크게 높여준다. 관객 입장에서는 “진짜 저랬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게 이 영화의 가장 큰 힘 아닐까 싶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걸 잘 보여준다. 과장된 장면이 있어도, 기본이 현실이라서 설득력이 유지된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는 폭력성이 꽤 강하게 표현된다. 이게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긴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현실감을 살리려다 보니 생긴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범죄도시 포스터.

배우들의 캐릭터, 특히 악역의 존재감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배우들의 캐릭터다. 특히 악역의 존재감이 굉장히 강하다.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은 지금도 회자되는 윤계상의 대표 캐릭터가 아닐까? 장첸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바뀐다. 말투, 행동, 눈빛까지 모두 위협적이다. 이런 캐릭터는 자칫하면 과장되기 쉬운데, 오히려 그 과감함이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 그래서 더 인상적으로 남는다. 악역이 강해야 영화가 살아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걸 제대로 보여준다.

주인공 형사 캐릭터 '마석도'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인데, 단순히 거칠기만 한 게 아니라 나름의 원칙이 있다. 그래서 단순한 ‘강한 캐릭터’ 이상으로 느껴진다. 그냥 마동석이 마석도 자체인 것 같다.

“강한 악역이 있어야 정의도 빛난다.”

이 영화는 그 구조를 아주 명확하게 가져간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분명하다.

다만 캐릭터의 깊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대부분의 인물이 기능적으로 움직인다. 이야기의 흐름에는 충실하지만, 개별적인 서사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액션과 연출, 단순하지만 강한 몰입감

‘범죄도시’의 액션은 화려하지 않다. 대신 굉장히 직관적이다. 마석도의 한방 펀치가 주력이다. 대부분 주먹이 오가고, 몸으로 부딪히는 장면들이 중심이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기도 하다. 현실에서 정말 싸울 때 저렇게 싸우나..? 전투라는 것 자체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싸우는 지 모르겠다.

특히 타격감이 강하다. 과장된 와이어 액션이나 CG보다는, 실제 몸싸움에 가까운 연출이 많다. 이게 영화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만든다. 배우의 시그니처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영화의 연출도 복잡하지 않았다. 빠르게 전개되면서, 긴장감을 유지한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거의 없긴 하다. 대중적인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구조가 단순해진다. 결국 힘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약간의 피로감도 생긴다. 조금 더 다양한 전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단순함은 장점이지만, 반복되면 단점이 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충분히 재미있다. 특히 극장에서 보면 더 시원하게 느껴질 영화라고 생각했다.

자주 묻는 질문

실화 기반 영화인가요?
완전한 실화는 아니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현실감이 강한 편이다.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가요?
꽤 있는 편이다. 현실적인 표현을 강조하다 보니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액션 영화로 추천할 만한가요?
충분히 추천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타격감 있는 액션이 큰 장점이다.

스토리는 깊은 편인가요?
깊이보다는 속도와 몰입에 집중한 구조다. 가볍게 즐기기에는 적당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