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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10년대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더 커진 암살자의 세계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6. 28.

존 윅3: 파라벨룸은 전편보다 훨씬 커진 암살자의 세계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액션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다시 보니 처음에는 지나쳤던 규칙과 인물들의 관계가 눈에 들어와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포스터.

이번에는 시작부터 쫓기고 있었다

주말 오후에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틀어보곤 합니다. 이번에 다시 꺼낸 영화가 존 윅3: 파라벨룸이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총을 쏘고 싸우는 장면이 워낙 많아서 화려한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처음부터 존 윅이 얼마나 궁지에 몰려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2편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존 윅은 더 이상 편하게 돌아다닐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현상금까지 걸리면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여기저기서 그를 쫓아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전 영화처럼 존 윅이 누군가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기보다, 살아남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초반부터 여러 명의 상대가 한꺼번에 달려드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숨 돌릴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화면이 정신없이 흔들리거나 너무 빠르게 지나가지는 않았습니다. 누가 어디에서 움직이는지 비교적 잘 보였고, 존 윅이 어떤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하는지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액션이 많아도 제가 장면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적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도서관과 박물관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3편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을 하나 고르라면 저는 초반의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떠올리게 됩니다. 평범하게 책을 읽거나 전시물을 구경할 것 같은 공간이 갑자기 싸움터로 바뀌는데,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 책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은 존 윅다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이나 칼처럼 처음부터 무기로 보이는 것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물건을 바로 활용하는 모습이 의외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박물관에서도 전시품과 공간을 이용한 싸움이 이어지는데, 단순히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액션과는 조금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액션 영화에서 너무 빠르게 화면이 바뀌면 오히려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존 윅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보기 편했습니다. 존 윅이 움직이고 상대가 반응하는 과정이 비교적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싸움이 길어져도 단순히 시끄러운 장면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장면을 계속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편에서는 모로코에서 소피아와 함께 움직이는 장면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소피아와 함께 다니는 군견들이 싸움에 참여하는 모습은 처음에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사람과 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면서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존 윅 혼자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서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암살자들의 세계가 훨씬 커졌다

3편을 다시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존 윅이 혼자 움직이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1편에서는 콘티넨탈 호텔이라는 장소와 몇 가지 규칙이 신기했다면, 3편에서는 그 뒤에 훨씬 큰 세계가 있다는 것이 본격적으로 드러납니다.

하이 테이블과 장로가 등장하면서 존 윅이 상대해야 하는 상대의 범위도 커집니다. 처음 볼 때는 새로운 인물이 계속 등장해서 조금 복잡하다고 느꼈는데, 시리즈를 여러 편 보고 다시 보니 오히려 왜 존 윅이 그렇게까지 쫓기는지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힘이 세다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규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콘티넨탈 호텔도 다시 보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호텔 안에서는 함부로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규칙이 있는데, 그 규칙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호텔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더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지켜지던 규칙이 깨지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3편에서는 뉴욕을 넘어 모로코까지 이야기가 넓어집니다. 처음에는 장소만 바뀐 것처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같은 규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존 윅이라는 인물이 단순히 뉴욕의 유명한 킬러가 아니라 이 거대한 세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라는 것도 조금씩 실감하게 됐습니다.

액션이 많아서 생긴 아쉬움도 있었다

물론 모든 장면이 똑같이 재미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싸움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중간 이후에는 조금 지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상대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했는데, 비슷한 강도의 전투가 반복되면서 나중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존 윅3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액션의 양보다 각각의 공간을 다르게 활용했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이용하고, 박물관에서는 전시품을 활용하고, 모로코에서는 소피아와 군견이 함께 움직입니다. 장소가 바뀔 때마다 싸우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져서 계속 보게 되는 힘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3편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존 윅이 이렇게까지 쫓기게 된 상황에서 과연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볼 때는 화려한 액션만 기억에 남았는데, 다시 보니 앞에서 쌓인 규칙과 관계가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존 윅3: 파라벨룸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편에서 존 윅이라는 인물을 만나고, 2편에서 암살자들의 세계를 조금 더 알게 된 뒤 3편을 보면 이야기가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저처럼 이미 봤던 영화도 다시 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눈에 들어올 수 있어서,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다시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것들

존 윅3는 1편이나 2편을 안 봐도 괜찮을까요?

내용 자체를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1편과 2편에서 만들어진 존 윅의 상황과 암살자들의 규칙을 알고 보는 편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존 윅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은 무엇인가요?

저는 초반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벌어지는 싸움, 그리고 소피아와 군견들이 함께 움직이는 모로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존 윅3는 액션만 보면 되는 영화인가요?

액션의 비중이 매우 크지만, 콘티넨탈과 하이 테이블을 비롯한 암살자들의 규칙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앞선 시리즈를 본 뒤 다시 보면 이런 부분이 더 잘 보입니다.

존 윅3는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요?

빠르게 지나가는 액션보다 인물의 움직임과 싸움의 흐름을 직접 보고 싶은 분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투 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액션이 많은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조금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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