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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 다시 날아오른 전설의 이야기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6. 18.

탑건: 매버릭은 2022년 7월 2일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36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단순히 오래된 영화를 다시 꺼내놓은 속편은 아니었습니다. 1편을 먼저 봤기 때문에 매버릭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비교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포스터.

1편을 보고 나니 더 다르게 보였다

저는 매버릭을 보기 전에 1편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의 매버릭과 지금의 매버릭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됐습니다. 1편의 매버릭은 자신의 실력을 믿고 앞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로는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자기 판단을 강하게 믿었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의 매버릭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자신이 직접 해내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번에는 후배들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 변화가 저는 꽤 좋았습니다. 단순히 주인공이 나이가 들었다는 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과거에 겪었던 일이 현재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스의 아들인 루스터와 마주할 때는 매버릭이 과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편을 보지 않았다면 그냥 멋있는 베테랑 조종사로만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편의 매버릭을 알고 보니 이번 영화에서 그가 후배들을 바라보는 태도가 훨씬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전투기 장면은 정말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도 역시 전투기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고 나니 단순히 전투기가 빠르게 날아다니는 것을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전투기가 급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빠르게 고도를 바꾸는 순간마다 조종석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함께 보이니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훈련 장면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긴장감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 번 성공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전투기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신경 쓰게 됐습니다.

저는 액션 영화를 볼 때 가끔 휴대폰을 확인하기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는 데도 상황이 무엇인지 비교적 쉽게 따라갈 수 있었고, 소리까지 더해지니 전투 장면이 나올 때마다 집중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전투기 엔진 소리가 크게 들리는 순간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제 영화관에서 큰 화면과 소리를 함께 경험하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만큼은 집에서 보는 것보다 극장에서 보는 쪽이 훨씬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스터와의 관계가 가장 복잡했다

저에게 전투기 장면만큼이나 중요했던 것은 매버릭과 루스터의 관계였습니다. 루스터는 구스의 아들이기 때문에 매버릭에게 단순한 후배가 아닙니다. 과거의 기억과 미안함, 책임감이 한꺼번에 얽혀 있는 인물처럼 보였습니다.

루스터 역시 매버릭을 편하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매버릭이 막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쉽게 가까워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둘이 훈련을 함께할 때도 단순히 선배가 후배에게 비행을 가르쳐주는 장면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버릭에게는 오래전의 사건이지만 루스터에게는 자신의 인생과 직접 연결된 문제입니다. 같은 사건을 두 사람이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젊은 조종사들이 처음에는 매버릭의 방식을 의심하다가 점점 그의 의도를 이해해가는 과정도 자연스러웠습니다. 경험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말하지도 않고,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부족하다고 그리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서로의 장점을 이용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억보다 현재의 이야기가 더 좋았다

36년 만에 돌아온 영화라서 1편을 기억하는 관객을 위한 장면이 곳곳에 있다는 것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았던 것은 과거의 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데만 기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예전의 매버릭을 알고 있어야 더 잘 이해되는 부분은 있지만, 이번 영화에는 지금의 매버릭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따로 있었습니다.

특히 매버릭이 자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이 가장 앞에서 날아가는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뒤를 이어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한 조종사 이야기라기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의 역할이 바뀌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임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마지막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예측 가능성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매버릭과 루스터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더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1편을 먼저 보고 매버릭을 이어서 보니 두 영화가 단순히 같은 캐릭터를 다시 사용하는 속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었을 때의 매버릭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의 매버릭에게는 자신이 가진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무사히 돌아오게 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전투기의 속도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실수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 마지막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음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오래 남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것들

탑건: 매버릭은 1편을 먼저 봐야 하나요?

후속작만으로도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지만, 1편을 먼저 보면 매버릭과 구스, 루스터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영화에서 매버릭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전투기 장면이 가장 볼 만한가요?

전투기 장면이 영화의 큰 볼거리인 것은 맞습니다. 특히 영화관의 큰 화면과 음향으로 보면 속도감과 긴장감을 훨씬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1편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기본적인 분위기와 매버릭이라는 캐릭터는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베테랑이 된 매버릭과 후배 조종사들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래서 1편보다 책임과 세대에 관한 이야기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매버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관계는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매버릭과 루스터의 관계였습니다. 구스와 관련된 과거가 두 사람 사이에 계속 남아 있어서 단순한 선후배 관계보다 훨씬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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