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2 밥 말리 원 러브 (자메이카, 전기영화, 레게음악) 밤에 혼자 볼 영화를 찾다가 음악영화이기에 가볍게 이어폰을 끼고 틀었는데, 신나는 레게 공연 영화가 아니라 묵직한 시대극에 가까웠습니다. 밥 말리: 원 러브는 한 뮤지션의 성공 스토리보다 폭력과 정치 속에서 평화를 외쳤던 한 인간의 기록에 훨씬 가깝습니다.레게 음악 뒤에 숨겨진 자메이카의 현실밥 말리 하면 자유롭고 편안한 레게 리듬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이미지는 빠르게 깨집니다. 1970년대 자메이카는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진 시기였고, 영화는 그 현실을 꽤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특히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암살 시도 장면은 음악 영화라기보다 정치 스릴러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밥 말리는 1976.. 2026. 5. 23. 베러맨 후기 (침팬지 주인공, 성장 서사, 몰입도) 주인공이 침팬지입니다. 실존 인물의 전기 영화인데, 진짜로 침팬지가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뭐지?" 싶어서 자리에서 조금 굳었습니다. 베러맨은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실제 삶을 다룬 전기 영화로, 성장보다 실패와 후회의 과정을 더 솔직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기대와 당혹감이 동시에 들었던 영화였지만, 결국엔 꽤 오래 생각하게 됐습니다.침팬지 주인공, 몰입을 방해하는 설정인가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만 봤을 땐 의인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관에서 화면이 켜지자 진짜 침팬지 형태의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순간 혹성탈출이 떠올랐고, 저는 속으로 "아, 이건 좀 무리한 설정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설정은 로비 윌리엄스 본인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스스로를 남들보다 진.. 2026.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