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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10년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시 보니 달랐던 이야기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7. 29.

2015년 5월 12일 CGV에서 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처음에는 산만하게 느꼈지만 이후 마블 영화를 더 보고 다시 보니 다른 장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 포스터.

기대가 너무 컸던 두 번째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개봉 당시 CGV에서 봤습니다. 전작인 어벤져스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에도 당연히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여러 히어로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영화관에 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왔을 때의 느낌은 조금 달랐습니다.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작만큼 강하게 남지는 않았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사건도 계속 이어지다 보니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울트론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예고편에서 보였던 울트론의 모습이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아주 무서운 악역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울트론이 생각보다 농담을 많이 하고 말도 많은 캐릭터라 조금 의외였습니다.

당시에는 전작보다 아쉽다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까지 보고 다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게 되니 처음과는 전혀 다른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던 장면들이 이후 영화들을 알고 나니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보면 이 영화는 단순히 울트론과 싸우는 이야기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울트론보다 재미있었던 어벤져스

다시 봤을 때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의외로 울트론보다 어벤져스 멤버들 사이의 관계였습니다. 전작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면, 이번에는 이미 한 팀이 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가 같은 편에 있으면서도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처음 볼 때는 그냥 두 사람이 의견이 다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후 시빌 워까지 보고 다시 보니 그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토니는 미래에 닥칠 위험을 미리 막고 싶어 하는 쪽에 가깝고, 스티브는 힘을 가진 사람이 어디까지 결정해도 되는지를 더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이런 차이가 영화의 한 장면 정도로 느껴졌는데, 나중에 두 사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알고 보니 훨씬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브루스 배너와 나타샤의 관계도 처음보다 다시 봤을 때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사람이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처럼 크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특히 배너가 헐크로 변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보니 더 잘 느껴졌습니다.

호크아이도 이번 영화에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전작에서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집이 등장하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벤져스가 단순히 세상을 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각자 돌아가고 싶은 일상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조금 더 잘 보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액션 장면만 기억에 남을 것 같았는데, 다시 보니 오히려 이런 관계들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여러 명의 히어로가 함께 나오는 영화일수록 큰 전투보다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완다와 비전의 첫인상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중에서는 완다와 비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당시에는 두 사람이 앞으로 이렇게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마블 영화를 계속 보면서 다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니 두 캐릭터의 첫 등장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완다는 처음부터 다른 히어로들과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도 독특했고, 단순히 강한 캐릭터라기보다는 마음속에 분노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처럼 보였습니다. 이후 완다비전까지 보고 다시 보니 처음 등장했을 때의 표정이나 행동이 조금 더 이해됐습니다.

비전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특별했습니다. 특히 묠니르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지금 다시 봐도 재미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들지 못했던 망치를 아무렇지 않게 들어 올리는 순간이라 저도 처음 봤을 때 자연스럽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비전이라는 새로운 히어로가 하나 더 추가됐다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인피니티 워를 보고 다시 보니 비전의 이마에 있는 마인드 스톤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처음 볼 때보다 마블 영화를 여러 편 본 뒤 다시 볼 때 재미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지나쳤던 장면이 이후 영화의 내용을 알고 나면 다른 의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보니 보였던 장면들

물론 지금 다시 봐도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역시 울트론입니다. 설정만 놓고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악역인데, 영화에서는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라면 조금 더 무겁고 차갑게 표현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도 여전히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담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완다와 비전, 울트론, 토니와 스티브의 갈등, 호크아이의 가족 이야기까지 여러 가지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조금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보면서 생각이 달라진 부분은 분명했습니다. 특히 이후의 마블 영화를 모두 본 뒤에는 이 영화에서 등장한 인물과 사건들이 그냥 지나가는 설정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 영화를 보고 전작보다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오히려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시빌 워를 보고 난 뒤 토니와 스티브의 관계를 다시 보면 두 사람 사이에 이미 다른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이 보입니다.

완다와 비전 역시 이후 이야기를 알고 나니 첫 등장부터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한 편만 놓고 평가하기보다 마블 영화를 어느 정도 본 뒤 다시 보면 재미가 더 커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영화관에서 봤을 때는 기대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때보다 오히려 지금의 제가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울트론과 전투만 봤다면 지금은 그 안에서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의 시작점들을 찾아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처음부터 좋아했던 영화라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조금씩 달라진 영화에 가깝습니다. 울트론이라는 악역이나 여러 이야기가 한꺼번에 들어간 구성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지만, 이후 마블 영화를 본 뒤 다시 보면 새로운 장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것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다른 마블 영화를 먼저 봐야 하나요?

처음 볼 때는 이 영화만으로도 기본적인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후 마블 영화와 연결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어벤져스와 주요 마블 영화를 먼저 본 뒤 보면 인물 관계와 사건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완다와 비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캐릭터라는 정도였지만 이후 이야기를 보고 다시 보니 첫 등장부터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울트론은 왜 아쉽게 느껴졌나요?

설정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지만 영화에서 농담이나 가벼운 대사가 많아 기대했던 것보다 위협적인 느낌이 약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차갑고 무게감 있는 악역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시 보면 재미가 달라지는 영화인가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빌 워,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까지 본 뒤 다시 보면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던 인물과 장면들이 이후 이야기와 연결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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