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바2 위키드 포 굿 (감정선, 캐릭터, 영화관 관람) 뮤지컬 원작을 두 편의 영화로 나눈 작품 중 두 번째, 위키드: 포 굿이 개봉했습니다. 1편을 보고 결국 뮤지컬 공연까지 찾아봤을 정도였으니, 저로서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를 확인하러 가는 자리였습니다. 보고 나오면서 "재밌었다"는 말이 제일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감정선이 깊어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뮤지컬 영화에서 감정선(emotional arc)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여기서 감정선이란 캐릭터가 이야기 전반에 걸쳐 경험하는 내면 변화의 흐름을 말합니다. 단순히 슬프거나 기쁜 장면의 연속이 아니라, 그 감정이 쌓이고 충돌하며 어떻게 결론으로 이어지는지를 가리키는 개념입니다.이 영화의 감정선이 전작보다 깊다고 느낀 건, 제.. 2026. 4. 11. 위키드 영화 후기 (뮤지컬 영화, 감정선, 영화관 관람) 저는 뮤지컬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위키드라는 뮤지컬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이 영화의 내용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 후, 그 어떤 뮤지컬보다 관심가는 스토리가 되었습니다.뮤지컬 영화의 감정선제가 직접 봐보니, 위키드는 뮤지컬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뮤지컬 영화의 핵심 문법은 이른바 다이제시스(diegesis) 방식의 음악 연출에 있습니다. 여기서 다이제시스란 극 중 인물이 음악의 존재를 인식하며 직접 노래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배우가 배경음악에 맞춰 춤추는 게 아니라, 감정이 극에 달하는 순간 그 감정 자체가 노래가 되는 구조입니다. 처음엔 이 방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한 두 장면 지나고 나면 오히려 대.. 2026.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