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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영화2

나우 유 씨 미 3 (스케일, 케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친구들이랑 밤새 시리즈 몰아보기를 해본 적 있으시다면, 그 특유의 혼란스러운 흥분감을 아실 겁니다. 저도 예전에 '나우 유 씨 미' 1편부터 줄줄이 틀어놓고 보다가 3편 끝나고 나서 다 같이 "도대체 방금 뭐가 어떻게 된 거냐?" 하고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논리가 아니라 분위기와 속도감으로 밀어붙이는 영화, 그게 이 시리즈의 정체성이었고, 3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더 커진 스케일, 그 안에 담긴 연출 전략'나우 유 씨 미 3'는 시작부터 빠릅니다. 캐릭터 소개를 길게 끌지 않고 사건 한복판으로 바로 뛰어드는 방식인데, 이걸 보면서 제가 떠올린 용어가 인 미디어스 레스(In Medias Res)였습니다. 인 미디어스 레스란 이야기의 시작점을 처음부터가 아닌 사건 한가운데에서 출발하는 서사 기법으로, 관객.. 2026. 5. 18.
악마가 이사왔다 (귀여운 악마, 열린 결말, 심리 공포) 제목에 '악마'가 들어가지만 포스터가 웃겨서 코미디-공포 영화라고 단단히 각오했는데, 영화관을 나오면서 든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묘한 잔열이었습니다. 무섭기보다는,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귀여운 악마가 이사왔다저도 처음엔 선지라는 캐릭터를 그냥 위험하고 수상한 존재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악마에 빙의했다는 설정이 워낙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에 판타지 장르물이라고 생각하며 꽤 가볍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 판단이 조금씩 흔들렸습니다.이 영화는 심리적 리얼리즘(Psychological Realism)이라는 서사 기법을 활용합니다. 여기서 심리적 리얼리즘이란 초자연적인 사건을 외부 현상으로 직접 설명하는 대신, 인물의 내면 상태와 심리 변화를 통해 사건을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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