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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리뷰 (안티히어로, 자레드 레토, 완성도)

솔직히 저는 모비우스를 극장에서 놓쳤을 때 크게 아쉽지 않았습니다. 평가가 워낙 엇갈린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결국 OTT로 뒤늦게 봤는데, 기대치를 낮게 잡았던 덕분인지 생각보다 볼 만한 구석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조금만 더 다듬었다면 정말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진하게 남았습니다.안티히어로 설정의 매력과 캐릭터 완성도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소재 하나는 정말 잘 골랐다"였습니다. 모비우스는 마블 코믹스에서 리빙 뱀파이어(Living Vampire)로 불리는 캐릭터입니다. 여기서 리빙 뱀파이어란 마법이나 저주가 아니라 과학 실험으로 탄생한 흡혈귀를 뜻합니다.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의학 연구의 부산물이라는 설정이 기존 흡혈귀 캐릭터들과 확실히 다른..

카테고리 없음 2026. 7. 13. 14:53
베놈 (안티히어로, 심비오트, 톰 하디)

악당 영화가 이렇게 웃길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친구 추천으로 극장에 들어갈 때만 해도 어두운 분위기의 액션 영화를 예상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베놈(2018)은 일반적으로 다크한 빌런 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오히려 두 존재의 티격태격하는 관계가 영화의 핵심이었습니다.안티히어로 베놈, 원작과 영화는 얼마나 다른가베놈은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 등장하는 빌런입니다. 원작에서 심비오트(Symbiote)는 먼저 피터 파커와 결합한 뒤 에디 브록에게 넘어가면서 깊은 증오를 갖게 됩니다. 여기서 심비오트란 숙주 생명체의 몸에 침투해 공생하는 외계 유기체를 의미합니다. 독립적으로는 생존이 어렵고 반드시 숙주와 결합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

카테고리 없음 2026. 7. 7. 11:47
블랙 아담 (안티히어로, 액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솔직히 이 영화는 친구 손에 이끌려 별 기대 없이 보러 들어간 영화였습니다. DC 영화를 꾸준히 챙겨보는 편도 아니었고, 그냥 시간이 남아서 따라간 자리였는데 블랙 아담이 처음 깨어나는 장면에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이 사람, 영웅인가 악당인가?" 그 물음이 영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작품입니다.안티히어로 설정, 얼마나 신선했을까혹시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다가 "왜 악당을 항상 살려두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꽤 자주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블랙 아담은 그 불만을 시원하게 날려줬습니다. 위협이 되는 존재라면 망설임 없이 처리하는 방식이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정도였지만, 보다 보니 오히려 그게 캐릭터의 핵심이라는 걸 느꼈습니다.블랙 아담은 DC 코믹스에서 1945년 처음 등장한..

카테고리 없음 2026. 6.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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