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혼자 영화 보려고 제목만 보고 골랐다가 예상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친구들과 밤늦게 볼 영화를 고르다가 선택된 영화입니다.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 선호와는 맞지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져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된 영화입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제목만 보면 누가 봐도 공포 스릴러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블랙코미디와 SF, 사회풍자가 뒤섞인 독특한 장르혼합 영화였습니다. 처음 20분은 솔직히 '이게 뭐지?' 싶었는데, 끝까지 보고 나서는 쉽게 잊히지 않는 영화가 됐습니다.장르혼합이 만들어낸 낯선 분위기, 적응하고 나면 보이는 것들저는 이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봤습니다. 보기 전에는 다들 공포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밤에 보면 꽤 무섭겠다 싶어..
잔인한 영화를 보러 갔다가 웃음이 터지면 실패한 연출일까요, 아니면 성공한 설계일까요? 저는 친구들과 별 기대 없이 핸섬가이즈를 틀었다가 이 질문을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떠올렸습니다. 잔인한 장면 앞에서 비명 대신 폭소가 나오는 경험, 생각보다 꽤 낯설고 묘한 기분이었습니다.슬래셔 문법을 거꾸로 읽는 설계슬래셔(Slasher) 장르란 외딴 공간, 정체불명의 위협,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가 결합되는 공포영화의 하위 장르입니다. 쉽게 말해 외딴 산장에 놀러 간 젊은이들이 차례로 희생되는 구조가 전형적인 슬래셔 공식입니다. 핸섬가이즈는 이 공식의 재료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공식의 순서만 뒤집었습니다. 외딴 집, 수상하게 생긴 중년 남자들, 술 마시며 돌아다니는 대학생 무리까지 모든 클리셰(Cliché)가 등장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