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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물, 서툴러서 더 웃겼던 청춘의 이야기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9. 15.

2015년 4월 9일, 혼자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가 바로 《스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제목처럼 스무 살이라는 나이가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영화 속 세 친구가 각자의 방식으로 어설프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영화 포스터.

세 친구의 이야기가 유난히 현실적이었다

《스물》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세 주인공이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치호, 동우, 경재는 같은 나이의 친구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꽤 다릅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안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현실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누가 특별히 정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 사람 모두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어른인 척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신감 있게 행동하다가도 금방 흔들리고, 큰소리를 치다가도 막상 중요한 순간에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친구들끼리 대화하는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꼭 중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친구 사이에서는 별것 아닌 말로 계속 웃고 떠들 수 있잖아요. 영화 속 대화도 그런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때로는 이야기가 너무 직설적이라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지만, 그 과한 느낌마저도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았습니다.

세 친구가 서로를 놀리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서로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쉽게 놀릴 수 있고, 또 그렇게 놀리면서도 결국 힘든 일이 생기면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런 관계가 영화 전체를 끌고 가는 힘처럼 느껴졌습니다.

웃긴데 가끔은 현실적인 모습이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청춘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웃긴 장면도 많고 배우들의 연기도 과장된 부분이 있어서 가볍게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니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아직 뭘 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현실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주변에서는 점점 미래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도 각자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꿈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엉뚱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괜히 허세를 부리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닌 행동인데 당시에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는 그런 모습을 무겁게 설명하지 않고 웃음으로 풀어냅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스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너무 예쁘게 꾸미지 않았습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멋진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방황하고 실수하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화 속 인물들이 완벽하지 않아도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모든 장면이 제 취향에 맞았던 것은 아닙니다. 개그의 강도가 꽤 센 편이라 어떤 장면은 웃기면서도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재미있게 봤던 장면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 민망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감함까지 포함해서 이 영화만의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봐도 재미있었던 청춘 영화

2015년 4월 9일에 저는 이 영화를 혼자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물》은 친구들과 함께 봤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친구끼리 영화를 보면서 서로 웃긴 장면을 이야기하거나 영화 속 인물과 비슷한 친구를 떠올리면서 보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혼자 봤던 것이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혼자 조용히 영화를 보면서 세 친구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코미디 영화라 혼자 극장에 앉아 있는 것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되니 그런 생각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특히 극장에서 웃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볼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주변의 다른 관객들도 함께 웃고 반응하기 때문에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섞이게 됩니다. 《스물》처럼 웃음이 많은 영화는 이런 극장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좋았던 것은 세 친구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완벽한 사람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모든 문제가 해결되거나 인생의 정답을 찾아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전히 서툴고 부족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스물》은 거창한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한 시절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던 고민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친구와 싸웠던 일, 사랑 때문에 고민했던 일, 괜히 자존심을 세웠던 일 같은 것들이 나중에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이유

《스물》은 굉장히 진지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청춘을 지나치게 특별한 것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어설프고 웃긴 시절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지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당시 극장에서 혼자 이 영화를 봤다는 것도 하나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화 자체의 내용뿐만 아니라 언제,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 영화를 봤는지도 영화에 대한 기억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스물》을 다시 본다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장면들이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히 웃겼던 장면이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일 수도 있고, 세 친구가 했던 고민도 예전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를 보는 사람의 나이와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청춘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가볍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깊은 메시지를 찾기보다는 세 친구가 벌이는 황당한 일들을 따라가면서 편하게 웃는 것이 이 영화와 가장 잘 맞는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4월 9일 혼자 영화관에서 봤던 《스물》은 제게 아주 무거운 영화로 남은 작품은 아닙니다. 대신 가끔 제목이나 장면을 떠올리면 그때의 분위기가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서툴고 철없던 세 친구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꽤 현실적이었고, 그래서 단순한 코미디 영화 이상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화 《스물》은 어떤 영화인가요?
A. 스무 살을 맞은 세 친구가 사랑과 꿈,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청춘 코미디 영화입니다.

Q. 《스물》은 혼자 봐도 재미있나요?
A. 네. 친구들과 함께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겠지만, 혼자 봐도 웃으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Q. 《스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세 친구가 서로 장난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입니다. 과장된 상황 속에서도 친구 사이의 현실적인 분위기가 잘 느껴졌습니다.

Q. 지금 다시 보면 느낌이 달라질까요?
A. 시간이 지나면 등장인물들의 고민이나 행동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웃겼던 장면이 지금은 조금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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