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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무서움보다 강렬했던 정지소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4. 13.

공포 영화를 정말 잘 못 보는 제가 오컬트 영화인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를 봤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조금 걱정했습니다. 악마가 등장하는 영화라 무서울 것 같았지만, 오컬트에 액션이 섞여 있으니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마동석보다 정지소 배우의 모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영화 포스터.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던 오컬트 영화

저는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장면을 특히 싫어해서 공포 영화를 잘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를 보기 전에도 혹시 계속 무서운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액션의 비중이 컸고, 공포만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악마가 등장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장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서운 장면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인물들이 움직이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공포 영화에 약한 사람도 생각보다 버틸 만했습니다. 긴장되는 순간은 있었지만 영화를 중간에 그만 보고 싶을 정도의 공포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익숙한 도시 공간에 오컬트적인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이 묘했습니다. 낡은 성이나 아주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볼 법한 공간에서 악마와 관련된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현실적인 공간인데 점점 이상한 일이 끼어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액션이 함께 들어가면서 분위기도 계속 바뀝니다. 무섭게 조여오다가도 전투 장면이 나오면 조금 시원해지고, 다시 어두운 분위기로 돌아갑니다. 이런 변화 덕분에 공포 영화만 계속 보는 것보다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저에게는 오컬트 영화에 도전하기 위한 난도가 조금 낮은 편에 가까웠습니다.

정지소의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마동석 배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이름만 들어도 강한 액션 장면을 기대하게 됩니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마동석 특유의 힘을 이용한 액션이 등장하고, 상대를 한 방에 제압하는 장면에서는 역시 이런 역할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배우는 의외로 정지소였습니다. 악마에게 영향을 받은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표정과 눈빛을 보여주는데, 그 변화가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특히 눈빛이 달라지는 순간에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저는 이런 장면을 보면서 단순히 무섭다는 생각보다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악마가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특수효과나 분장 때문에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는데, 정지소 배우는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캐릭터의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 장면이 기억에 남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반대로 마동석 배우의 캐릭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강한 힘으로 악을 상대하는 모습은 영화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그동안 비슷한 방식의 캐릭터를 여러 작품에서 봐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결국 익숙한 마동석의 모습을 다시 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서현 배우가 맡은 인물도 전체적인 분위기에는 잘 어울렸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연기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어서 영화의 흐름 자체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액션이 들어가니 공포의 부담도 줄었다

이 영화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오컬트와 액션이 함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악마를 상대하는 영화라고 해서 계속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액션 장면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한 번씩 환기됩니다.

저는 공포 영화에서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면 오히려 피곤해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는 싸움이 벌어지는 순간에는 ‘이번에는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쪽으로 관심이 옮겨갔습니다. 그래서 무서움보다는 다음 액션을 기다리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장르를 섞은 만큼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컬트적인 분위기가 꽤 진지하게 만들어진 장면 뒤에 액션이나 유머가 이어질 때는 조금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한쪽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이야기가 더 강하게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게 끌고 가지 않았다는 점은 저에게 장점이었습니다. 공포 영화를 잘 못 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변화가 있어서 끝까지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섭기보다 배우의 모습이 남았다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던 오컬트 영화였습니다. 공포 영화 특유의 갑작스러운 놀람을 걱정했지만, 액션과 유머가 함께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편하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야기나 캐릭터에 아쉬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마동석 배우의 캐릭터는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겠고, 일부 장면은 장르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전체를 보고 나서 ‘무서웠다’보다는 ‘정지소 배우의 연기가 기억에 남았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습니다.

특히 공포 영화를 잘 못 보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의외로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무서운 장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컬트와 액션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한 가지 감정만 계속 끌고 가지 않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장 강하게 남은 것은 악마의 모습도, 마동석의 주먹도 아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정지소 배우의 눈빛이었습니다.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르적인 재미를 볼 수 있고, 저처럼 공포 영화에 약한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편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는 많이 무서운 영화인가요?
공포 요소가 있지만 액션과 유머가 함께 섞여 있어 공포만을 강조한 영화보다는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공포 영화에 약한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Q.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배우는 누구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정지소 배우였습니다. 특히 악마에게 영향을 받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보여준 눈빛과 표정의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Q. 마동석의 액션은 어떤가요?
강한 힘을 이용해 악을 상대하는 익숙한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시원한 장면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Q. 공포 영화를 잘 못 봐도 볼 수 있을까요?
개인차가 있지만 액션과 유머의 비중도 있기 때문에 공포만 계속 이어지는 영화보다는 비교적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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