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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모아나2, 더 큰 바다로 나아간 모아나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4. 18.

2024년 11월 영화관에서 본 모아나2. 전작보다 커진 이야기와 모아나가 짊어진 책임, 음악과 바다를 보며 느낀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모아나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8년 만에 나온 속편이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전작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아나2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2024년 11월 29일에 직접 관람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전작과는 뭔가 다른데?’였습니다.

전작에서는 모아나가 자신의 마음을 따라 바다로 나가는 과정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미 한 번 세상을 경험한 모아나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전작의 모험을 한 번 더 보는 느낌보다는 모아나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번에는 모아나의 책임이 더 커졌다

전작의 모아나는 바다로 나갈 것인지, 고향에 남을 것인지 고민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아나2에서는 이미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선택을 혼자만의 일로 끝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모아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나가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전작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내린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조금 더 크게 다가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공감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는데,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달라서 결국 누군가는 방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상하게 그 역할이 저에게 돌아왔는데, 원래 앞에 나서서 결정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꽤 당황스러웠습니다.

모아나를 보면서 그때의 기분이 조금 떠올랐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방향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그래서 이번 모아나가 무조건 강하고 용감한 주인공처럼 보이지 않았던 점도 좋았습니다. 중간에 힘들어하고 포기하고 싶어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모습 때문에 모아나가 더 현실적인 캐릭터처럼 느껴졌습니다.

모아나와 마우이가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전작을 보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캐릭터 중 하나가 마우이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우이가 등장하니 반가웠습니다. 모아나와 마우이의 관계도 전작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가 아니라, 같이 여러 일을 겪으면서 신뢰가 쌓였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둘이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에서는 전작에서 느꼈던 티격태격하는 재미도 어느 정도 이어집니다. 이제는 서로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어색하게 부딪히기보다는,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장난을 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모아나는 이번에도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의 힘을 받아들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성장했다고 해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일수록 혼자 잘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일이 더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아나가 이번 모험에서 그런 상황을 겪는 모습이 전작과 다른 재미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작보다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이 많아진 것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바다를 건너는 모습은 이번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역시 모아나는 음악과 바다가 좋았다

모아나 시리즈에서 제가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음악입니다. 모아나2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노래가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할 때 노래가 함께 나오니 감정이 조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영화관에서 음악이 크게 들리는 순간에는 괜히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 저는 이런 순간이 좋습니다. 대사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노래와 표정만으로 지금 캐릭터가 어떤 마음인지 전달되는 장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아나라고 하면 역시 바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작에서도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는데, 이번에는 더 넓은 바다를 보여주면서 모험의 규모가 커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바다를 좋아하지만 깊은 바다는 조금 무서워합니다.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알 수 없고, 물속에 무엇이 있는지도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영화 속 바다는 그런 무서움을 느끼게 하면서도 동시에 계속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공간으로 표현됩니다.

깊은 바닷속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장면이나 빛이 바다를 비추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장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이런 장면은 영화관에서 큰 화면으로 볼 때 확실히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전작의 음악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이번에도 노래가 들어간 장면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과 완전히 똑같은 느낌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번 이야기의 분위기에 맞춰 달라진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작과는 다른 성장 이야기였다

모아나2를 보기 전에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단순한 속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고 나니 전작과 이번 작품이 이야기하고 있는 성장의 단계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에서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컸다면, 이번에는 ‘내가 선택한 일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조금 더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봤다면 모험과 바다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을 것 같고, 지금 다시 보면 모아나가 짊어진 책임에 더 눈길이 갈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커진 만큼 등장하는 인물과 설정도 많아졌고, 전작처럼 모아나 한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한다는 느낌은 조금 줄었습니다. 전작에서 느꼈던 단순하고 분명한 모험의 재미를 기대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8년 만에 다시 만난 모아나가 반가웠습니다. 특히 전작에서 바다를 향해 처음 나아가던 소녀가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방향을 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결국 모아나2는 더 넓은 바다를 보여주는 동시에 혼자 성장하는 것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봤다면 두 작품을 이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아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면서 보면 이번 이야기의 변화도 더 잘 느껴질 테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모아나2는 전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나요?

기본적인 이야기는 따라갈 수 있지만, 모아나와 마우이의 관계나 모아나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전작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아나2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모아나 혼자 자신의 길을 찾는 이야기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움직이며 책임을 감당하는 이야기로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모아나2의 음악은 어떤가요?

전작처럼 이야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노래가 등장합니다. 전작과 같은 느낌을 기대하기보다는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달라진 음악을 듣는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습니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좋은 영화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바다 풍경과 음악이 큰 화면과 사운드에서 더 잘 느껴졌습니다. 특히 바다를 좋아한다면 영화관에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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