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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공룡 로봇이 등장한 순간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9. 2.

2014년 메가박스에서 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다이노봇의 강렬한 등장과 옵티머스의 변화, 케이드와 가족 이야기를 직접 본 기억을 돌아봅니다.

2014년 6월 27일 메가박스에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봤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앞에서부터 계속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느 정도 익숙한 재미를 기대하고 극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역시 다이노봇이 등장했을 때였습니다. 공룡이 로봇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를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거대한 공룡 로봇이 화면에 나타나니 옆에 앉은 친구와 저절로 눈빛을 교환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저게 진짜 나오는 거야?”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영화 포스터.

새로운 주인공 케이드가 조금 낯설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의 샘 윗위키 대신 새로운 인물인 케이드 예거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케이드는 거창한 영웅이라기보다 고장 난 물건을 고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발명가이고, 딸 테사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전 주인공과는 분위기가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폐차 직전의 트럭을 사 왔다가 그 정체가 옵티머스 프라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지구를 구했던 옵티머스가 이번에는 버려진 트럭처럼 숨어 있다는 설정도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의 시카고 전투 이후 인간들이 오토봇을 믿지 않게 됐다는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옵티머스가 예전처럼 당당하게 활동할 수 없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설정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함께 겪은 인간들에게서 오히려 추적당하는 옵티머스의 입장은 꽤 흥미로운데, 영화에서는 그 감정을 깊게 보여주기보다는 다음 액션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옵티머스가 인간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나 케이드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조금 더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드 역시 발명가라는 설정이 꽤 재미있었지만, 그 직업이 캐릭터의 이야기 속에서 아주 크게 활용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계속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는 모습은 기억에 남았습니다.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운 만큼 이전 시리즈와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이노봇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래도 이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다이노봇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본 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스토리보다도 다이노봇입니다. 거대한 공룡 형태의 로봇들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영화가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튀어 오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그림록은 등장 자체가 강렬했습니다. 자동차나 트럭으로 변신하던 기존 트랜스포머들과 달리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으로 등장하니, 이전 시리즈를 계속 봐온 저에게도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와 서로 쳐다봤던 것도 바로 그때였습니다. 머리로는 “공룡 로봇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화면에서 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옵티머스가 그림록을 타고 전투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꽤 재미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조금 황당한 장면인데, 그 순간에는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었습니다. 거대한 로봇과 공룡이 함께 싸우는 모습을 극장에서 보고 있으니 그냥 “트랜스포머니까 가능한 장면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릴 때 장난감으로 이것저것 조합하며 놀았던 기억까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다만 다이노봇이 워낙 강렬한 소재인 만큼 더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했는데 영화에서 충분히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존재인지, 왜 공룡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더 궁금했는데 설명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와 같이 영화를 본 친구도 공룡 로봇들이 갑자기 등장한 뒤에는 그 배경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극장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의 놀라움만큼은 확실했습니다. 이야기 전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관객에게 한 장면을 강하게 기억시키는 힘은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바로 그게 《사라진 시대》에서 가장 큰 볼거리였습니다.

거대한 액션만큼 피로감도 컸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규모가 상당합니다. 자동차가 뒤집히고 건물이 무너지고 로봇들이 서로 부딪히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극장에서 볼 때는 확실히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특히 큰 화면에서 다이노봇과 옵티머스가 함께 움직이는 장면은 집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액션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조금 지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앞선 트랜스포머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느꼈던 부분인데, 큰 장면이 계속 나오면 처음에는 놀랍다가도 나중에는 무엇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따라가기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영화도 다이노봇이라는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했지만, 그 장점을 충분히 즐기기 전에 또 다른 전투와 추격이 이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역시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케이드가 딸 테사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는 모습은 이해가 되지만, 그 가족 관계가 영화의 큰 이야기와 깊게 연결된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그래서 액션 장면은 기억에 남는데, 영화가 끝난 뒤 케이드와 테사의 이야기를 자세히 떠올리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제가 기대했던 것과 실제로 본 것 사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이노봇이 등장하는 순간에는 정말 재미있었고 극장에 온 보람도 느꼈지만, 영화 전체를 돌아보면 “이렇게 좋은 소재를 가지고 조금 더 잘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공룡 로봇 하나는 확실히 기억에 남았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저에게 호불호가 꽤 분명한 영화입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옵티머스가 처한 상황이나 인간과 트랜스포머의 관계처럼 더 깊게 다뤄볼 만한 소재가 있었는데, 결국 거대한 액션과 새로운 로봇들의 등장에 많은 부분을 맡긴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영화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다이노봇이 처음 등장했을 때 친구와 눈빛을 주고받았던 순간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스토리의 세세한 부분보다 “공룡 로봇이 진짜 나왔네”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것도 이 영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이야기가 탄탄한 것도 중요하지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큰 장면을 보는 재미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사라진 시대》가 확실한 한 방을 가진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이노봇이라는 소재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케이드와 옵티머스의 관계를 더 천천히 보여줬다면 지금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친구와 함께 처음 다이노봇을 봤던 순간만큼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영화 전체에 대한 평가는 조금 복잡하지만, 그 장면 하나만큼은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다이노봇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특히 옵티머스가 그림록과 함께 전투하는 모습이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Q. 이 영화에서 새로운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마크 월버그가 연기한 발명가 케이드 예거가 새로운 중심인물로 등장합니다. 딸 테사를 지키기 위해 트랜스포머들과 함께 위험한 사건에 뛰어듭니다.

Q. 다이노봇은 왜 인상적인가요?
기존의 자동차나 트럭 형태와 달리 공룡의 모습을 한 트랜스포머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크기와 독특한 모습 때문에 극장에서 보는 순간의 인상이 강합니다.

Q. 《사라진 시대》는 스토리보다 액션을 기대하고 보는 게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옵티머스의 관계처럼 흥미로운 소재도 있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거대한 로봇과 다이노봇이 등장하는 액션 장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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