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CGV에서 본 트위스터스 리뷰입니다. 거대한 토네이도의 현장감과 주인공들의 감정, 직접 영화를 보며 느낀 긴장감을 이야기합니다.

뉴스에서 보던 토네이도가 눈앞에 나타났다
뉴스에서 미국 토네이도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동차보다 훨씬 커 보이는 회오리가 마을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는데, 그런 토네이도를 영화관에서 직접 마주하게 되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는 2024년 8월 16일 CGV에서 트위스터스를 봤습니다. 보기 전에는 사실 전형적인 여름 재난 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등장하고 사람들이 도망치고, 마지막에는 더 큰 토네이도와 맞서는 식의 영화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시원한 볼거리를 보자는 마음으로 극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토네이도가 등장하자 생각보다 긴장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특히 토네이도가 멀리 있을 때는 그냥 거대한 회오리처럼 보이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주변의 물건과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이 겹치면서 공포가 커졌습니다. 저라면 저 상황에서 토네이도를 쫓기는커녕 집 안에 숨어서 나오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토네이도를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단순히 크고 화려한 재난 장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무력해지는지를 함께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자연재해 앞에서는 아무리 준비한 사람이라도 순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무서웠습니다.
캐릭터의 상처가 영화에 감정을 더했다
처음에는 토네이도만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주인공들의 감정도 꽤 오래 남았습니다. 특히 케이트는 단순히 토네이도를 연구하고 쫓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겪었던 사건 때문에 토네이도를 바라보는 마음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케이트가 다시 토네이도 앞에 서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용감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기억이 있는 장소로 다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침착하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과거의 기억이 계속 따라오는 모습이 보여서, 토네이도와 싸우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두려움을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타일러도 재미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위험한 상황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사람처럼 보여서 조금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단순히 토네이도를 쫓는 데 재미를 느끼는 사람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케이트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토네이도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맞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재난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금방 가까워지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트위스터스에서는 조금 더 천천히 관계가 만들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위험한 순간에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토네이도가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역시 토네이도가 등장하는 순간들입니다. 토네이도가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하늘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저까지 주변을 살피게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멀리 있던 토네이도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순간에는 저도 모르게 긴장했습니다.
제가 재난 영화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단순히 무언가가 폭발하는 장면이 아니라 곧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순간입니다. 트위스터스도 그런 장면을 꽤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토네이도가 이미 눈앞에 있는 것보다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람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움직이는 과정이 오히려 더 불안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니 소리도 긴장감을 높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멀리서 무언가가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주변이 점점 소란스러워지면 화면을 보고 있으면서도 괜히 긴장하게 됐습니다. 실제 토네이도를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적어도 영화 속에서는 그 상황에 같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모든 장면이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재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개도 있고, 위험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살아남는 과정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보다는 다음 토네이도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다리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저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나니 토네이도가 더 무서워졌다
트위스터스를 보고 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실제로 저런 상황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토네이도를 연구하고 움직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거대한 회오리가 가까이 오는 순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자동차나 집처럼 평소에는 매우 튼튼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순식간에 위험한 물체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습니다. 평소에는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데, 토네이도가 나타나면 자동차도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이 되어버립니다.
그렇다고 트위스터스가 계속 무겁기만 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주인공들 사이의 관계나 상황에 따른 가벼운 분위기가 있어서 긴장감을 잠시 풀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재난 장면만 계속 이어지는 영화보다 보기 편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계속 심각하기만 했다면 영화가 꽤 피곤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다 보고 나서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야기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토네이도를 직접 마주하는 듯한 장면과 주인공들의 감정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토네이도가 등장할 때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만으로도 극장에서 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트위스터스는 복잡한 이야기를 깊게 파고드는 영화라기보다는 거대한 자연재해를 눈앞에서 경험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저처럼 실제 토네이도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영화만으로 그 무서움을 어느 정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재난 영화나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집에서 보기보다는 영화관에서 큰 화면과 소리를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위스터스 자주 묻는 질문
Q. 트위스터스는 어떤 영화인가요?
A. 토네이도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거대한 자연재해와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난 영화입니다.
Q. 트위스터스에서 가장 볼 만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저는 토네이도가 실제로 가까이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재난 장면을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거대한 규모와 현장감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트위스터스는 무서운 영화인가요?
A. 공포 영화처럼 귀신이나 갑작스러운 놀라움을 이용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토네이도가 사람과 건물을 집어삼키는 장면은 충분히 긴장감을 줍니다.
Q. 트위스터스는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좋나요?
A. 개인적으로는 영화관 관람을 추천합니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등장하는 장면과 주변의 소리가 큰 화면과 함께 전달될 때 긴장감이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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