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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가볍게 봤다가 오래 기억난 영화

by 리뷰더하기리뷰 2026. 8. 6.

인피니티 워 직후 CGV에서 봤던 앤트맨과 와스프. 스콧과 호프의 팀플레이부터 양자 영역과 쿠키 영상까지,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극장에서 보고 나온 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도 한동안 멍하니 주차장에 서 있었을 정도로 충격이 컸는데, 그 다음에 이어서 본 영화가 바로 앤트맨과 와스프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방금 전까지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를 보고 나왔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밝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단순히 분위기가 다른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엔드게임까지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앤트맨과 와스프가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 볼 때는 편하게 웃으면서 봤는데, 나중에 다시 떠올리니 곳곳에 다음 이야기를 연결하는 요소가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포스터.

인피니티 워 다음이라 더 묘했던 영화

인피니티 워를 본 직후라서 그런지 앤트맨과 와스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분위기가 상당히 낯설었습니다. 인피니티 워에서는 정말 많은 일이 벌어졌고 마음이 무거운 상태였는데, 앤트맨 쪽에서는 스콧 랭이 비교적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몇 장면 보다 보니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마블 영화가 계속 심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콧은 여전히 어딘가 허술하고, 주변 사람들과 티격태격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덕분에 앞에서 봤던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잠시 벗어나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행크 핌은 양자 영역에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재닛을 찾으려고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특히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가 중심에 있어서 단순한 히어로 액션 영화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는 처음 봤을 때도 놀랐지만, 엔드게임까지 본 다음 다시 생각하니 그 장면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편하게 웃으며 보고 있던 영화가 마지막 순간에 MCU의 큰 흐름과 연결되는 느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스콧과 호프가 함께하니 더 재미있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앤트맨 혼자보다 와스프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전편에서는 스콧 랭이 앤트맨이 되어가는 과정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호프가 본격적으로 함께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콧은 여전히 즉흥적인 면이 있습니다. 반면 호프는 훨씬 침착하고 빠르게 판단합니다. 그래서 둘이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차이가 생깁니다. 스콧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호프가 수습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도 있고, 반대로 스콧의 엉뚱한 행동이 상황을 풀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둘의 조합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호프의 비중이 커진 것도 좋았습니다. 단순히 남자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이 아니라 자기 능력으로 직접 상황을 해결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줍니다. 특히 액션 장면에서는 스콧보다 훨씬 능숙해 보이기도 해서 둘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스콧에게는 여전히 딸 캐시와의 관계가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됐다고 해도 결국에는 가족을 걱정하는 평범한 아빠처럼 보입니다. 저는 이 점이 앤트맨 시리즈의 가장 편안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진 영웅이지만 집에 돌아가면 딸을 걱정하고, 실수도 하고, 혼나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고스트라는 인물도 생각보다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히어로들을 방해하는 적처럼 보였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나쁜 일을 하고 싶어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완전히 미워하기보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작아졌다 커지는 장면이 정말 웃겼다

앤트맨 시리즈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역시 크기가 달라지면서 생기는 상황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 부분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자동차가 작아졌다가 다시 커지는 장면이나 평범해 보이던 물건이 갑자기 엄청난 크기로 변하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웃게 됐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추격 장면은 재미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추격전이라면 빠르게 달리고 부딪히는 장면이 중심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자동차 자체의 크기가 계속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어떻게 쓰려고 하지?’라는 생각으로 보게 됩니다.

건물과 관련된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평범한 건물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버리는 식의 발상이 등장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를 따지기보다 그냥 영화니까 즐기게 됐습니다. 앤트맨은 이런 엉뚱한 상상을 실제 액션으로 보여주는 맛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양자 영역도 전편보다 훨씬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재닛을 찾는 과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냥 신기한 공간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나중에 엔드게임을 보고 나니 이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처음 앤트맨을 봤을 때는 양자 영역이 그냥 독특한 설정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이야기를 알고 다시 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지나쳤던 장면이나 설정이 나중에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 MCU 영화를 이어서 보는 재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 보고 나서야 중요함을 알게 됐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처음 봤을 때와 시간이 지난 뒤의 느낌이 꽤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인피니티 워 다음에 보기 좋은 가벼운 마블 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엔드게임까지 보고 나니 이 영화가 단순한 외전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은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본편에서는 가족을 찾고 작은 규모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처럼 보였는데, 쿠키 영상 하나 때문에 갑자기 MCU 전체의 상황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볍게 봤다가 나중에 의미를 알게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인피니티 워처럼 엄청난 규모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면 사건의 규모가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빌런 역시 다른 마블 영화의 강렬한 악역과 비교하면 조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앤트맨과 와스프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스콧과 호프의 관계, 행크와 재닛의 이야기, 캐시를 생각하는 스콧의 모습처럼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도 결국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CGV에서 처음 봤을 당시에는 그냥 재미있게 보고 나온 영화였지만, 엔드게임까지 본 뒤에는 ‘이래서 이 영화가 필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CU를 순서대로 보고 있다면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사이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뒤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생각보다 중요한 영화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앤트맨과 와스프는 인피니티 워와 연결되나요?
A. 본편의 분위기는 비교적 독립적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당시 MCU의 큰 사건과 직접 연결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Q. 전편 앤트맨을 먼저 봐야 하나요?
A. 스콧과 행크, 호프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전편을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앤트맨의 능력과 양자 영역에 대한 설명도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Q.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는 스콧과 호프가 함께 움직이는 장면과 크기를 자유롭게 바꾸면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앤트맨과 와스프는 꼭 봐야 하는 MCU 영화인가요?
A. 엔드게임까지 볼 예정이라면 챙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이후 MCU의 중요한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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