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별다른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봤던 영화가 언차티드였습니다. 제목은 어디선가 본 것 같았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도 몰랐고, 원작이 있다는 사실도 영화를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유명한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도 영화를 보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고, 2022년 2월 19일 CGV에서 꽤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게임을 몰라도 따라갈 수 있었다
게임 원작 영화라고 하면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언차티드라는 게임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등장인물이나 세계관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 나서는 그런 걱정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가 보물을 찾는 모험에 뛰어들게 되는 과정부터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저도 네이선과 함께 하나씩 알아가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야기가 아주 새롭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숨겨진 보물을 찾고, 단서를 따라가고, 서로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협력하고, 중간중간 배신과 반전이 등장하는 방식은 다른 모험 영화에서도 익숙하게 봤던 내용입니다. 저도 중반쯤에는 어느 정도 다음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서는 모든 이야기가 완전히 새로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물을 찾으러 이동하고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됐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액션
제가 언차티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역시 액션이었습니다. 특히 화물기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지금도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높은 곳에서 물건들이 떨어지고 그 사이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그 장면은 단순히 싸우는 액션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어디에 매달려 있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계속 신경 쓰게 되다 보니 보는 저까지 불안해졌습니다.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 같은 순간에는 괜히 손에 땀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추격 장면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자동차가 빠르게 움직이고 사람들이 쫓고 쫓기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화면이 계속 바뀌는데, 복잡해서 정신없다는 느낌보다는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커다란 범선과 보물을 둘러싼 장면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자체가 처음부터 현실적인 모험을 보여주려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느 순간부터는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를 따지기보다 그냥 영화가 보여주는 장면을 즐기게 됐습니다.
톰 홀랜드와 마크 월버그가 잘 어울렸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영화를 골랐지만, 막상 보고 나니 톰 홀랜드만큼 마크 월버그의 역할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네이선과 설리는 서로 완전히 믿는 관계가 아닙니다. 필요해서 같이 움직이면서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의심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톰 홀랜드가 연기한 네이선은 아직 모든 것이 완성된 모험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겁을 먹기도 하고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 속 상황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 하나씩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마크 월버그가 연기한 설리는 네이선보다 훨씬 능숙하고 노련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이용하는 듯하면서도 결국에는 함께 움직이는 관계라서 대화 장면에서도 긴장감과 웃음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저는 원작 게임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게임 속 캐릭터와 비교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무런 선입견 없이 봤기 때문에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관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스토리보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던 장면이 더 많이 기억났습니다.
보고 나서 게임이 궁금해졌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제가 조금 의외였던 것은 언차티드 게임이 궁금해졌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봤고, 게임 원작이라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원작에서는 네이선과 설리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단순하고 반전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악역의 매력이나 인물들의 깊은 관계를 기대한다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스토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모험영화로서의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과 단서를 맞춰가는 재미가 있고, 그 사이에 액션이 계속 들어가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을 몰랐던 저도 별다른 공부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22년 2월 19일 CGV에서 봤던 언차티드는 저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기억에 남은 영화입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고 봤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편견 없이 이야기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게임 원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보물찾기와 추격 액션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날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것들
언차티드는 게임을 먼저 해야 하나요?
게임을 하지 않아도 영화의 기본적인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봤지만 네이선의 모험을 따라가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언차티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은 무엇인가요?
저는 화물기에서 벌어지는 고공 액션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높은 곳에서 물건들이 떨어지고 인물들이 움직이는 장면이 상당히 긴장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언차티드는 어떤 영화인가요?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모험에 추격전과 격투, 코미디를 섞은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이야기가 복잡하기보다는 빠르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려면 어떤 기대가 좋을까요?
깊고 복잡한 이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보물찾기와 액션을 가볍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보면 편합니다. 원작 게임을 몰라도 영화만으로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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