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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20년 영화9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다시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2020년 6월 12일 영화관에서 본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는 처음에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음악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성공한 가수와 음악 프로듀서를 꿈꾸는 사람이 만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정도로 예상했습니다.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음악보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두려워할 수 있고,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자신의 꿈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성공한 사람에게도 새로운 시작은 어렵다영화 속 그레이스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가수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성공한 가수이지만, 정작 본인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2026. 9. 9.
#살아있다, 좀비보다 무서웠던 혼자의 시간 2020년 6월 26일 CGV에서 본 영화 #살아있다를 다시 떠올려봅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아파트에 홀로 남겨진 사람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립감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를 본 뒤 한동안 집에 혼자 있을 때 창밖을 확인하게 될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 좀비 영화입니다.아파트라는 익숙한 공간이 더 무서웠다처음에는 아파트 안에서만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조금 답답할 것 같았습니다. 좀비 영화라면 넓은 도시를 돌아다니거나 여러 장소를 오가면서 사건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오히려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긴장감을 만들었습니다.특히 무서웠던 것은 아파트가 너무 익숙한 장소라는 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냉장고를 열면 음식이 있고, 물이 .. 2026. 8. 28.
반도, 좀비보다 무서웠던 사람들 2020년 영화관에서 본 반도 리뷰. 부산행과는 달랐던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과 자동차 액션,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직접 본 느낌을 담았습니다.부산행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저는 부산행을 꽤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반도도 비슷한 분위기의 좀비 영화를 기대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좀비에게 쫓기면서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몰라 숨 막히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에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나니 예상했던 것과 상당히 달랐습니다.반도는 부산행처럼 좀비에게 쫓기는 공포만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세상이 무너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분위기부터 달랐습니다. 열차처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된 것이 아니라 서울 전체가 폐허가 된 상태이고, 사람들이 자동차.. 2026. 8. 25.
오! 문희, 웃다가 가족을 생각하게 된 영화 2020년 9월 영화관에서 본 오! 문희 후기. 뺑소니 사건을 쫓는 할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부터 나문희의 자연스러운 코미디 연기까지 직접 본 감상을 담았습니다.웃긴 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거웠다저는 오! 문희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목부터 장난스럽고 나문희 배우가 주인공이라 재미있는 상황이 계속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2020년 9월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나니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가 함께 들어 있는 영화였습니다.손녀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할머니 문희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찾기 위해 움직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수사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문희에게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이 있다는 설정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 2026. 8. 24.
오케이 마담, 생각보다 웃겼던 비행기 납치극 2020년 8월 14일 CGV에서 본 오케이 마담 후기. 평범한 주부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다는 설정과 엄정화, 박성웅의 코미디 호흡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입니다.그냥 웃으려고 골랐던 영화주말에 친구와 영화를 고르다 보면 의외로 결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너무 무거운 영화는 피하고 싶고,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아쉬울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친구와 영화를 고르던 중 그런 고민을 하다가 오케이 마담을 보게 됐습니다.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어떤 영화인지 정확히 감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납치 사건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알고 나니 액션이나 긴장감이 중심인 영화일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막상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였습니.. 2026. 8. 22.
테넷 리뷰 (시간역행, 연출분석, 재관람) 영화관을 나오면서 친구와 눈이 마주쳤는데, 둘 다 말이 없었습니다. 뭔가 대단한 걸 본 것 같긴 한데, 무슨 이야기였는지 설명이 안 되는 그 묘한 기분, 테넷을 처음 봤을 때가 딱 그랬습니다. 두 번째 관람에서야 비로소 이 영화가 왜 만들어졌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평가가 달라졌습니다.영화관을 나와서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처음 테넷을 봤을 때는 솔직히 멍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친구와 줄거리를 서로 설명해 보려 했는데, 설명하면 할수록 더 헷갈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몇몇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자연스럽게 다른 관객들의 해석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테넷의 핵심 개념은 엔트로피 역전(Entropy Reversal)입니다. 여기서 엔트로피란 물리학에서 무질서의 정도를 나타내는 개.. 202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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