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2021년 영화8 이터널스, 낯설지만 오래 생각하게 만든 마블 영화 영화관에서 본 이터널스는 익숙한 마블 영화와 달라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여러 캐릭터와 이카리스의 선택을 따라가며 오히려 오래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처음부터 익숙하지 않았던 마블 영화마블 영화를 계속 챙겨보던 입장에서 이터널스는 시작부터 조금 낯설었습니다. 보통 MCU 영화를 보면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빠른 농담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잡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벤져스에서 봤던 히어로들도 나오지 않고, 처음 보는 인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영화관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이번 마블 영화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게다가 이터널스라는 사람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지구에 존재했다는 설정까지 나오면서 이야기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고대의 모습과 현.. 2026. 8. 11.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빌런이 더 기억에 남았다 2021년 9월 16일 CGV에서 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웬우와 샹치의 가족 이야기부터 텐 링즈와 무술 액션까지 직접 보며 느낀 점을 담았습니다.처음에는 낯설었던 새로운 마블 이야기2021년 9월 16일 CGV에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봤습니다. 마블 영화를 꾸준히 보던 편이라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하는 것이 특별히 이상하지는 않았는데, 영화를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낯선 느낌이 강했습니다. 익숙한 어벤져스 멤버가 중심에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 보는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이번에는 정말 새로운 마블 영화를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예상과 달리 제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거대한 액션이나 초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샹치와 아버지 웬우의 관계였습니다. 처음에는.. 2026. 8. 10. 블랙 위도우, 나타샤의 마지막 이야기가 아쉬웠던 이유 영화관에서 본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와 가족 이야기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옐레나와의 관계, 레드룸, 액션을 보며 느낀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결말을 알고 봐서 더 아쉬웠던 영화마블 영화를 챙겨보던 입장에서 블랙 위도우는 개봉 전부터 궁금했던 영화였습니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오랫동안 어벤져스의 중요한 멤버였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온 영화는 너무 늦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마블 영화에서 나타샤를 봐왔는데, 이제야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묘했습니다.문제는 우리가 이미 나타샤의 마지막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나타샤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 나와도 “혹시 죽는 건 아닐까.. 2026. 8. 9.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멀티버스, 세 스파이더맨, 성장) 솔직히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는 제대로 못 봤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의 함성에 묻혀 정작 대사를 절반도 못 들었으니까요. 집에서 혼자 다시 보고 나서야 이 영화가 단순한 팬서비스 이상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삼았지만, 결국 중심에 있는 건 피터 파커 한 사람의 성장이었습니다.멀티버스, 팬서비스가 되기 쉬운 설정이었다이번 시리즈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에서도 가장 복잡한 세계관 설정 위에 서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서 MCU란 마블 스튜디오가 2008년부터 구축해온 영화·드라마 공유 세계관을 말합니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 여러 작품의 사건이 연결되는 방식인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그 연결고리를 멀티버스, 즉 평행세계 설정으로 극단까지 밀어붙였습니다.. 2026. 7. 12. 크루엘라, 악당보다 강렬했던 한 사람의 변화 2021년 6월 24일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어릴 때 봤던 101마리 달마시안 때문에 크루엘라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저에게는 그냥 달마시안을 괴롭히는 이상한 악당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디즈니가 예전 캐릭터를 다시 꺼낸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서 재미있게 봤습니다.악당이 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크루엘라가 아니라 에스텔라라는 이름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 인물이 어떻게 크루엘라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단순한 과거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에스텔라를 보고 있으면 처음부터 완전히 착한 사람도, 그렇다고 나쁜 사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남들과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 2026. 6. 24. 모가디슈, 함께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 2021년 8월 31일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남북 외교와 소말리아 내전을 다룬 실화 기반 영화라 처음에는 조금 무거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정치적인 이야기보다 그곳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상황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처음에는 외교 이야기인 줄 알았다영화 초반에는 한국과 북한 외교관들이 소말리아에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당시 두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외교전을 벌이고 있었고, 서로를 편하게 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서로의 행동을 의심하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계속됩니다.저는 이런 장면을 보면서 처음에는 조금 딱딱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소말리아의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영화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26. 6.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