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와 챈들러가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친모 에리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조이의 음식 집착, 로스의 데이트 소동을 담은 프렌즈 시즌10 9화 리뷰입니다.

시즌10에서 모니카와 챈들러가 아이를 입양하기로 한 뒤부터 두 사람이 정말 부모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번 9화에서는 드디어 아기를 입양할 가능성이 있는 친모를 직접 만나러 갑니다. 두 사람에게는 정말 중요한 날인데, 시작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화를 보면서 이전 에피소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모니카와 챈들러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웃긴 이야기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두 사람이 정말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웃긴 장면 사이에서도 두 사람의 긴장과 기대가 계속 보였습니다.
아기를 만나러 떠난 두 사람
모니카와 챈들러는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임신한 여성 에리카를 만나기 위해 오하이오로 갑니다. 아직 아이가 태어난 것도 아니고 에리카가 반드시 두 사람에게 입양을 결정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기대를 너무 크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둘 다 들뜨기 시작합니다.
특히 모니카는 아기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점점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조금 전까지는 혹시 다른 부부를 선택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이 엄마가 되고 챈들러가 아빠가 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챈들러도 처음에는 조심스러워하다가 결국 자신도 아빠가 될 거라며 들뜨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만남은 두 사람에게 단순한 입양 상담이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를 원했던 모니카에게는 실제로 가족이 늘어날 수 있는 순간이었고, 챈들러 역시 이제 자신이 아빠가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뒤바뀐 서류가 만든 오해
그런데 에리카를 만난 뒤 이상한 점이 하나씩 발견됩니다. 에리카는 모니카와 챈들러를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들과 전혀 다르게 알고 있었습니다. 입양기관의 서류가 뒤바뀌면서 에리카는 모니카를 목사로, 챈들러를 의사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모니카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이대로라면 에리카가 자신들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보다 에리카가 생각하는 모습에 맞춰 행동하려고 합니다.
모니카가 목사처럼 보이기 위해 행동하고 챈들러가 의사인 것처럼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정말 웃겼습니다. 특히 챈들러는 이런 상황을 불편해하면서도 모니카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평소라면 챈들러가 농담으로 상황을 넘겼을 텐데, 이번에는 정말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쉽게 거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오히려 챈들러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보였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거짓말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챈들러는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에리카에게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챈들러가 보여준 진짜 마음
챈들러가 에리카에게 진심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이번 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의사가 아니라는 것뿐만 아니라 모니카 역시 목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결국 에리카는 자신이 생각했던 부부와 전혀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에리카는 실망합니다. 모니카와 챈들러가 아이를 데려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모니카는 어떻게든 다시 설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챈들러는 이번에는 자신의 방식으로 에리카에게 이야기합니다.
챈들러는 모니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자신이 모니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모니카는 이미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아직 없을 뿐이지 모니카에게는 이미 엄마 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 챈들러가 진지한 감정을 표현할 때는 농담을 섞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진심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뭉클했습니다. 모니카와 챈들러가 그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장면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에리카는 두 사람의 진심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모니카와 챈들러를 아이의 양부모로 선택합니다. 이 순간 두 사람이 드디어 부모가 될 가능성이 현실이 됩니다. 시즌10 전체에서 모니카와 챈들러의 이야기를 따라왔다면 꽤 의미 있게 느껴질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조이의 절대적인 음식 규칙
다른 한편에서는 조이가 피비의 친구 사라와 데이트를 합니다. 피비는 조이가 자신의 친구와 데이트했다가 또 상처를 줄까 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조이가 예전보다 성숙해졌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사라와 만나게 해줍니다.
그런데 데이트에서 사라가 조이의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집어 먹습니다. 조이에게 음식은 절대 나눠 먹을 수 없는 영역입니다. 결국 조이는 그 자리에서 사라에게 음식에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 이때 나오는 조이의 유명한 음식 집착이 정말 웃겼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조이가 자신의 음식은 절대로 나누지 않으면서 사라의 디저트에는 손을 대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사라가 똑같이 행동하자 조이는 오히려 당황합니다. 결국 자신이 만든 규칙을 상대방에게도 적용받으면서 조이의 논리가 무너지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로스에게도 작은 사건이 생깁니다. 데이트를 앞두고 옷을 고르기 위해 레이첼과 피비의 도움을 받는데, 쇼핑백이 뒤바뀌면서 로스가 레이첼의 옷을 입게 됩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하고 입고 나갔다가 데이트 상대도 비슷한 옷을 입고 나타납니다. 시즌10의 중요한 큰 줄거리와는 별개지만, 이런 엉뚱한 사건이 함께 들어가면서 에피소드가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흘러갔습니다.
이번 9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모니카와 챈들러의 이야기였습니다. 잘못된 서류 때문에 잠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결국 두 사람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챈들러가 자신의 농담을 내려놓고 모니카에 대한 진심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마지막 시즌에 들어와서 캐릭터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프렌즈 시즌10 9화 Q&A
Q. 에리카는 처음에 모니카와 챈들러를 어떻게 알고 있었나요?
A. 입양기관의 서류가 뒤바뀌면서 에리카는 모니카를 목사로, 챈들러를 의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모니카와 챈들러는 처음에는 이 오해를 바로잡지 못하고 그 역할에 맞춰 행동합니다.
Q. 결국 에리카는 모니카와 챈들러를 선택하나요?
A. 네. 챈들러가 거짓말을 계속하지 않고 두 사람의 실제 모습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뒤, 에리카는 두 사람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아이를 맡기기로 합니다.
Q. 이번 화에서 조이가 음식 때문에 화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라가 조이의 접시에 있던 음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조이는 자신의 음식을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이후에는 오히려 사라의 디저트를 먹으려 하면서 자신이 만든 규칙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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