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시즌8 9화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윌과 함께한 추수감사절, 로스와 레이첼의 학창 시절 소문, 혼자 칠면조 한 마리를 먹겠다는 조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프렌즈에서 추수감사절 에피소드는 유난히 기억에 남는 편이 많습니다. 이번 시즌8 9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니카가 옛 친구를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서 시작하는데, 그 친구가 레이첼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게다가 그 역할을 브래드 피트가 맡았습니다. 지금 보면 등장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극 중에서는 로스와 학창 시절부터 친했던 윌이라는 인물입니다. 레이첼은 윌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 윌은 레이첼을 너무나 잘 기억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갑니다.
여기에 모니카가 칠면조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조이가 혼자서라도 칠면조를 다 먹겠다고 나서면서 음식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까지 더해집니다. 이번 화는 오래된 친구가 등장하면서 과거 이야기가 한꺼번에 튀어나오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레이첼을 기억하는 의외의 친구
모니카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윌을 초대합니다. 윌은 과거에는 체격이 상당히 컸던 친구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레이첼은 윌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윌은 레이첼을 보자마자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레이첼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거리낌 없이 대합니다. 심지어 윌이 지금은 꽤 달라진 모습이기 때문에 레이첼이 은근히 관심을 보이는 것도 웃겼습니다. 그런데 윌은 레이첼을 보자마자 반가워하기는커녕 상당히 불편해합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학창 시절 레이첼이 윌을 자주 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레이첼은 자신이 그렇게 심하게 행동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윌은 그 시절을 아직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레이첼이 본인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행동하는 모습이 조금 얄밉기도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윌의 입장에서는 당시의 일이 꽤 큰 상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히 친구 한 명이 추수감사절 식사에 온 것처럼 보였는데,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집니다.
뜻밖에 드러난 로스의 비밀
결국 윌은 자신과 로스가 학창 시절 레이첼을 싫어하는 모임까지 만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레이첼이 가장 충격을 받는 건 윌이 아니라 로스도 그 일에 함께했다는 사실입니다.
레이첼은 로스가 자신에게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로스와 학창 시절의 로스가 전혀 다르게 느껴질 만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지금 아이까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오래전 이야기가 갑자기 현재의 관계까지 건드리게 됩니다.
윌과 로스가 레이첼을 대상으로 퍼뜨렸던 소문도 이때 밝혀집니다. 성별을 소재로 한 악성 소문이었는데, 더 황당한 건 레이첼 본인은 그 소문이 학교 전체에 퍼졌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입니다. 레이첼은 그 소문 때문에 학창 시절 남자들이 자신에게 접근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며 뒤늦게 충격을 받습니다.
그런데 레이첼도 완전히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모니카가 과거에 레이첼이 로스에 대해 퍼뜨렸던 소문을 꺼내면서 상황이 다시 뒤집힙니다. 레이첼은 로스가 학교의 나이 많은 사서와 사귀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퍼뜨렸는데, 정작 로스의 반응을 보니 이 소문에도 예상하지 못한 진실이 있었습니다.
서로 과거의 일을 하나씩 꺼내다 보니 결국 둘 다 유치했던 시절이 드러납니다. 지금의 로스와 레이첼만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라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로스가 자신도 레이첼에 대한 모임의 멤버였다는 사실을 들키고 당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칠면조 한 마리에 진심인 조이
이번 화에서 분위기를 계속 가볍게 만들어주는 건 역시 조이였습니다. 모니카가 이번에는 추수감사절 칠면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자 조이는 강하게 반발합니다. 칠면조를 좋아하는 조이에게는 꽤 심각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모니카가 칠면조를 만들지 않으려는 이유도 나름 현실적입니다. 남은 음식이 너무 많고, 챈들러는 추수감사절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임신한 레이첼도 닭이나 칠면조 같은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이는 이런 이유들을 전부 무시하고 자신이 칠면조를 전부 먹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칠면조 한 마리를 혼자 먹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자신만만했지만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점점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조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레이첼의 임산부용 옷까지 빌려 입으면서 배가 불러오는 것을 감당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정말 조이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챈들러와 피비는 모니카가 부엌에서 일을 하는 동안 텔레비전으로 미식축구 경기를 보는 척하면서 일을 피하려고 합니다. 둘이 굉장히 열심히 경기를 보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주방 일을 하지 않으려는 목적이라는 게 너무 뻔해서 웃겼습니다.
결국 이번 에피소드는 과거의 작은 앙금과 현재의 관계가 한 식탁에서 충돌한 이야기였습니다. 레이첼과 로스가 학창 시절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게 된 것도 재미있었고, 그 와중에도 조이는 칠면조 하나에 모든 걸 걸고 있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이라는 배경과 각 캐릭터의 성격이 잘 맞았던 에피소드라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프렌즈 시즌8 9화 Q&A
Q. 모니카가 추수감사절에 초대한 윌은 누구인가요?
A. 모니카와 로스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으며, 과거에는 체격이 컸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레이첼에 대한 감정만큼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Q. 로스는 왜 레이첼과 관련된 과거 이야기에 함께 등장하나요?
A. 로스와 윌은 학창 시절 레이첼을 싫어하는 모임을 만들었고, 레이첼을 대상으로 악성 소문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레이첼은 로스가 이 일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Q. 조이는 왜 혼자 칠면조를 다 먹겠다고 했나요?
A. 모니카가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칠면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자 조이가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이는 자신이 전부 먹겠다고 약속하고 실제로 거대한 칠면조를 끝까지 먹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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