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의 아기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빨간 스웨터가 등장하고, 결혼식 사진을 다시 찍으려는 로스와 챈들러까지 엉뚱한 소동에 휘말리는 프렌즈 시즌8 2화 리뷰입니다.

시즌8 1화에서 레이첼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라서 2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아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그런데 레이첼은 아직 친구들에게도 아버지가 누구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먼저 직접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레이첼이 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 아버지를 둘러싼 추측
모니카와 피비는 레이첼의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계속 궁금해합니다. 레이첼은 알려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조이가 우연히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조이는 한 달쯤 전에 어떤 남자가 레이첼과 하룻밤을 보냈고, 그 사람이 빨간 스웨터를 두고 갔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피비가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빨간 스웨터의 주인이 누구인지 찾아보면 아기 아버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피비가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이 태그였습니다. 레이첼과 예전에 사귀었던 태그가 다시 등장하면서 잠깐이나마 정말 태그가 아버지인가 싶어집니다.
피비는 레이첼이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태그를 불러냅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보니 태그도 빨간 스웨터를 입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상황이 더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레이첼이 태그에게 임신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태그는 아버지가 아니었고, 결국 빨간 스웨터의 주인은 따로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재미있는 점은 시청자는 점점 답에 가까워지는데 등장인물들은 계속 엉뚱한 사람을 의심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빨간 스웨터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설정이 꽤 단순하면서도 프렌즈답게 웃겼습니다.
사진을 다시 찍는 두 사람
한편 결혼식을 마친 모니카와 챈들러에게도 작은 문제가 생깁니다. 결혼식 때 찍었던 일회용 카메라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입니다. 챈들러와 로스가 사진을 확보하려고 하는데, 결국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 다른 장소까지 가서 사진을 다시 찍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저는 이 부분이 임신 이야기와 전혀 상관없는 것 같으면서도 프렌즈에서는 이런 식으로 여러 사건이 동시에 굴러가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결혼식 사진을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두 사람이 다른 결혼식에 끼어드는 것부터 이미 정상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다른 결혼식 분위기에 섞이는 모습이 웃겼습니다. 챈들러가 다른 신부와 사진까지 찍게 되는 상황은 보는 입장에서도 ‘저걸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사진을 남기겠다는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또 다른 사고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모니카 쪽에서는 결혼 선물을 혼자 열어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챈들러가 없는 동안 선물을 열어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하나를 열기 시작하면서 점점 멈추지 못합니다. 결혼 직후라서 신혼의 설렘이 가득해야 하는데, 한쪽에서는 선물을 뜯고 다른 쪽에서는 결혼식 사진을 다시 찍고 있는 모습이 프렌즈답게 엉뚱했습니다.
빨간 스웨터가 가리킨 사람
조이는 레이첼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피비가 임신한 줄 알고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모니카에게 사실을 듣고, 이번에는 레이첼에게 결혼하자고 합니다. 레이첼이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는 상황을 걱정해서 내린 결정인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오히려 웃겼습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조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조이가 진심으로 걱정해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결혼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조이의 단순한 행동 뒤에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조금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빨간 스웨터의 주인이 등장합니다. 로스가 아무렇지 않게 그 스웨터를 자기 것이라고 말하면서 모니카와 피비가 충격을 받습니다. 로스는 자신이 왜 주목받는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태인데, 모니카와 피비는 그 순간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빨간 스웨터가 바로 아기 아버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였던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로스 본인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시즌8 2화에서는 친구들이 먼저 로스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끝나기 때문에 다음 화를 바로 보고 싶게 만듭니다. 1화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2화에서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졌으니, 다음 화에서는 로스가 그 사실을 알아채는 것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프렌즈 시즌8 2화 Q&A
Q. 레이첼의 아기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A. 로스입니다. 다만 2화에서는 로스가 직접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빨간 스웨터를 통해 모니카와 피비 등이 먼저 알아차립니다.
Q. 빨간 스웨터는 왜 중요한가요?
A. 조이가 레이첼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두고 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던 옷입니다. 피비는 이를 단서로 아기 아버지를 찾으려고 했고, 마지막에 로스가 자신의 스웨터라고 하면서 정체가 밝혀집니다.
Q. 레이첼은 2화에서 로스에게 임신 사실을 말하나요?
A. 아직 말하지 않습니다. 레이첼은 아버지에게 직접 이야기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스가 자신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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