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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74

스물, 서툴러서 더 웃겼던 청춘의 이야기 2015년 4월 9일, 혼자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가 바로 《스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제목처럼 스무 살이라는 나이가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영화 속 세 친구가 각자의 방식으로 어설프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습니다.세 친구의 이야기가 유난히 현실적이었다《스물》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세 주인공이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치호, 동우, 경재는 같은 나이의 친구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꽤 다릅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안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현실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런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누가 특별히 정답을 가지고 있다는.. 2026. 9. 15.
인터스텔라,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영화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영화를 생각하면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우주가 아니라 가족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과학적인 설정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감정은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2014년 12월 극장에서 만난 인터스텔라《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SF 영화로,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쿠퍼는 과거 우주비행사였지만 가족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인류의 미래를 위해 다시 우주로 향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2026. 9. 14.
국제시장, 한 사람의 삶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국제시장을 2015년 2월 19일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개봉한 지 조금 지난 뒤였지만 주변에서 영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이야기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오니 단순히 한 사람의 인생을 보는 느낌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두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겹쳐 보였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부모님 세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한 사람의 인생이 시대와 함께 흘러간다국제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인공 덕수가 살아가는 시간이 개인의 인생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여러 시대를 지나면서 덕수의 삶이 달라지고, 그 과정에서 .. 2026. 9. 13.
오디세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이렇게 어려웠을까 172분짜리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집에 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지만, 제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오래 생각한 것은 괴물이나 전투가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2026년 8월 7일 IMAX관에서 관람했는데, 큰 화면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모험과 그 안에 담긴 평범한 감정이 함께 기억에 남았습니다.전쟁보다 더 어려웠던 집으로의 귀환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려 합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영웅이 되었으니 이제 집에 돌아가면 될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그 길이 너무나 길고 험난합니다.영화를 보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오디세우스가 단순히 힘으로.. 2026. 9. 12.
와일드 씽, 다시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솔직히 와일드 씽을 보기 전까지는 그냥 가볍게 웃고 나오는 복고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강동원이 춤을 추고 엄태구가 랩을 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끼를 마음껏 보여주는 작품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6월 16일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나오니 생각보다 다른 여운이 남았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뭉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가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라, 지금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옛날 감성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와일드 씽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게 하는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때 잘나갔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세 사람이 20년 만에 다시 뭉치게.. 2026. 9. 11.
호프, 낯선 존재보다 무서웠던 사람들의 선택 어두운 길을 혼자 걸어본 적이 있다면 별것 아닌 소리에도 괜히 뒤를 돌아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불빛 하나 없는 길을 혼자 걷다가 무언가 움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때 느꼈던 불안감이 영화 호프를 보면서 다시 떠올랐습니다. 2026년 8월 1일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한 이 영화는 낯선 존재 자체보다 그것을 마주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더 무섭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외딴 마을이라서 더 무서웠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비무장지대 인근의 호포항입니다. 사람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도시가 아니라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 공간이라는 점이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저는 이 배경이 상당히 마음에 들.. 202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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