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174

악마가 이사왔다, 무섭기보다 오래 남았던 이야기 제목에 '악마'가 들어가고 포스터까지 재미있어 보여서 처음에는 코미디와 공포가 섞인 가벼운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8월 19일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나오면서 남은 감정은 의외로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무섭다기보다는 묘하게 마음에 남았고, 집에 돌아온 뒤에도 마지막 장면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악마가 이사왔다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기억에 남은 영화였습니다.귀여운 악마라고 생각했는데처음에는 선지라는 인물을 그냥 위험하고 수상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악마에게 빙의했다는 설정 자체가 현실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판타지 코미디를 보는 기분으로 영화를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선지를 바라보는 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이웃처럼 보였는데, .. 2026. 4. 11.
어쩔수가없다, 정말 다른 선택은 없었을까 “어쩔 수가 없었다”는 말을 살면서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 말을 그냥 포기의 다른 표현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었으니 그렇게 했다고 말하면 어느 정도는 상황이 정리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그런데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보고 나오니 그 말이 예전과 조금 다르게 들렸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용기가 없었던 것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영화 속 만수의 선택을 보면서 저도 계속 마음이 불편했습니다.분명 잘못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이 놓인 상황을 생각하면 무조건 비난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영화관을 나온 뒤에도 그 생각이 쉽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잘못인 걸 알면서도 선택하게 되는 순간영화를 보면서 가.. 2026. 4. 11.
퍼스트 라이드, 웃음 뒤에 남은 상실감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예고편만 봤을 때만 해도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청춘 코미디라고 생각했습니다. 밝은 분위기의 장면이 많았고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도 보여서 큰 기대 없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오니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웃긴 장면도 분명 있었지만 영화가 끝난 뒤에는 웃음보다 다른 감정이 훨씬 오래 남았습니다.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영화 속 장면들을 계속 떠올리게 됐습니다.처음에는 청춘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 안에 있는 관계와 시간이 조금씩 다르게 보였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밝혀지는 이야기를 알고 나니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장면들까지 다시 생각났습니다.예고편만 보고는 전혀 몰랐던 이야기저는.. 2026. 4. 11.
위키드 포 굿, 마지막이라 더 아쉬웠던 이야기 뮤지컬 원작을 두 편의 영화로 나눈 작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위키드: 포 굿을 보고 왔습니다. 1편을 보고 나서 결국 뮤지컬 공연까지 찾아봤을 정도로 위키드라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 영화는 저에게 단순한 속편이라기보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를 확인하러 가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기대도 상당히 컸습니다. 1편을 재미있게 봤고 뮤지컬까지 직접 본 상태였으니 영화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끝나고 나니 예상했던 것처럼 바로 “재밌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영화의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됐습니다.이번에는 이야기가 더 아프게 다가왔다1편에서는 엘파바와 글린다가 처음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이 중심이었다면, 포 .. 2026. 4. 11.
위키드, 뮤지컬보다 더 궁금해진 이야기 뮤지컬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도 영화 위키드를 보기 전까지 이 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제목은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어떤 이야기인지, 어떤 노래가 유명한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노래가 좋고 화면이 화려한 뮤지컬 영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이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재미있었습니다.뮤지컬을 몰라도 빠져들었던 이야기저처럼 원래 뮤지컬을 좋아하지만 위키드라는 작품 자체를 처음 접한 사람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도 많고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조금 낯.. 2026. 4. 10.
아바타: 불과 재, 더 어둡게 변한 판도라 2025년 12월 19일, 영화관에서 《아바타: 불과 재》를 봤습니다. 아바타 시리즈라고 하면 푸른빛의 바다와 신비로운 판도라의 풍경부터 떠올랐는데, 이번 작품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둡고 강렬했습니다. 아름다운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예쁘다'보다는 '무섭다'에 가까웠습니다.이번에는 판도라의 분위기가 달랐다1편과 2편을 봤을 때는 판도라라는 세계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히 컸습니다. 푸른색과 초록색이 가득한 풍경, 처음 보는 생명체와 자연환경을 보고 있으면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같은 판도라인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색감이었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익숙했.. 2026. 4. 10.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리뷰더하기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