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2025년 영화21 백설공주, 익숙한 동화를 다르게 바라본 영화 2025년 3월 24일 CGV에서 《백설공주》를 관람했습니다. 어릴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백설공주의 모습이 워낙 강하게 남아 있어서, 실사 영화도 비슷한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고 나오니 제가 기억하던 동화와는 꽤 다른 영화였습니다. 이야기의 방향도 달랐고 캐릭터를 바라보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기대했던 모습과 달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익숙한 이야기를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알고 있던 백설공주와 조금 달랐다제가 알고 있던 백설공주는 어려움에 빠지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나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강조됩니다. 단순히 왕자의 도움을 기다리는 인물로.. 2026. 5. 13. 검은 수녀들, 귀신보다 오래 남은 불안 2025년 1월 24일 CGV에서 본 검은 수녀들 후기. 종교적인 오컬트 분위기와 송혜교의 연기, 생각보다 오래 남았던 공포를 직접 본 느낌으로 정리했습니다.무서워하면서도 결국 보게 된 영화2025년 1월 24일 CGV에서 《검은 수녀들》을 봤습니다. 저는 공포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닙니다. 무섭다고 하면서도 궁금하면 결국 보게 되는 이상한 타입에 가깝습니다. 특히 갑자기 귀신이 튀어나오는 장면은 정말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오컬트 영화는 또 궁금해서 찾아보게 됩니다.《검은 수녀들》을 보기 전에도 비슷했습니다. 전작인 《검은 사제들》이 종교적인 분위기와 오컬트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수녀들이 중심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귀신이 나오고 사람을 놀라게 하는 영화라.. 2026. 4. 15. 미키17, 복제된 나는 과연 나일까 2025년 3월 8일 CGV에서 본 미키17 후기. 원작을 모르고 관람한 뒤 느낀 정체성에 대한 생각과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연출을 이야기합니다.생각보다 오래 남았던 복제인간 이야기2025년 3월 8일 CGV에서 《미키17》을 봤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그냥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이라는 점 때문에 예매했습니다. 그래서 원작과 비교할 생각도 없이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는 예상보다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재미있는 SF 영화를 봤다는 느낌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집에 돌아오는 동안 계속 “지금의 나는 정말 나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복제인간이라는 설정 자체보다.. 2026. 4. 14.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작과 다른 여운의 시간여행 2025년 2월 11일 CGV에서 본 말할 수 없는 비밀 후기.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의 시선으로 한국판의 음악과 도경수 연기, 달라진 감정을 이야기합니다.원작을 기억해서 더 조심스러웠던 리메이크2025년 2월 11일 CGV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부터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원작인 2008년 대만 영화를 꽤 어릴 때 봤는데, 당시 느꼈던 인상이 워낙 강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아노 연주와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 있어서, 한국판이 그 느낌을 어떻게 살릴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그래서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면 그냥 새로운 영화로 받아들였을 텐데, 저는 이미 알고.. 2026. 4. 13.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무서움보다 강렬했던 정지소 공포 영화를 정말 잘 못 보는 제가 오컬트 영화인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를 봤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조금 걱정했습니다. 악마가 등장하는 영화라 무서울 것 같았지만, 오컬트에 액션이 섞여 있으니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마동석보다 정지소 배우의 모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던 오컬트 영화저는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장면을 특히 싫어해서 공포 영화를 잘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를 보기 전에도 혹시 계속 무서운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액션의 비중이 컸고, 공포만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물론.. 2026. 4. 13. 하이파이브, 초능력보다 사람이 더 재미있었던 영화 2025년 5월 31일 CGV에서 본 하이파이브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한국형 히어로 영화였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보고 나니 화려한 능력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웃기다가도 어느 순간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초능력이 생겨도 처음부터 멋있지는 않았다히어로 영화라고 하면 초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멋지게 사용하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하이파이브는 그 과정이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으면서 능력을 얻게 된다는 설정을 사용합니다. 심장이나 폐처럼 각기 다른 장기와 연결된 능력을 가진 .. 2026. 4.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