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2024년 영화28 그녀가 죽었다, 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서웠다 2024년 6월 1일 CGV에서 그녀가 죽었다를 관람했습니다. 타인의 일상을 몰래 바라보는 설정과 변요한·신혜선의 연기가 만들어낸 불편한 긴장감이 오래 남았습니다.영화를 보고 SNS를 다시 보게 됐다영화를 보기 전에는 단순히 누군가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을 추적하는 스릴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이상하게 스마트폰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됐습니다. 평소처럼 SNS를 아무 생각 없이 넘기다가도 문득 "나는 지금 왜 이 사람의 일상을 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영화 속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 그 사람의 생활을 몰래 관찰합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설정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보다 보니 오히려 무서운 건 그 행동 자체보다 자신의 행동을 별일 아.. 2026. 5. 3. 파묘, 귀신보다 분위기가 더 무서웠던 영화 2024년 2월 24일 CGV에서 파묘를 관람했습니다.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제가 예고편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로, 김고은의 연기와 한국적인 분위기가 특히 오래 남았습니다.예고편 하나 때문에 극장까지 갔다저는 원래 공포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닙니다. 특히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오는 장면이 나오면 정말 깜짝 놀라는 편이라 공포영화를 볼 때는 꽤 긴장합니다. 그런데 파묘는 이상하게 예고편을 보고 나서 계속 궁금했습니다. 김고은이 굿을 하는 장면이 잠깐 나왔는데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결국 무섭다는 걸 알면서도 영화를 봤습니다.영화를 보기 전에는 서양 공포영화처럼 귀신이나 악령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쫓아내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무덤을 .. 2026. 5. 2. 듄: 파트2, 멋진데 이상하게 무서웠던 영화 2024년 3월 2일 CGV에서 듄: 파트2를 본 뒤 멍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맥스로 느낀 압도적인 장면과 폴의 변화, 챠니의 선택이 오래 남은 후기입니다.영화를 보고도 한동안 멍했다CGV에서 듄: 파트2를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전편을 보고 나서 세계관을 어느 정도 찾아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처음보다 훨씬 편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전편보다 등장인물들의 관계나 상황은 잘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을 나왔을 때는 이상하게 "재밌었다"는 말이 바로 나오지 않았습니다.그냥 재미있고 시원한 블록버스터를 보고 나온 느낌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영화 속 장면들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올랐습니다. 특히 폴이 점점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생각났습니다. 전편에서 봤던 .. 2026. 5. 1. 댓글부대, 댓글을 믿어도 되는 걸까 영화 댓글부대를 보고 나니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인터넷 댓글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온라인 여론 조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에 대한 솔직한 관람 후기입니다.인터넷 댓글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다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댓글 조작이라는 이야기를 저와 아주 가까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 가끔 관련 사건이 나오면 잠깐 관심을 갖는 정도였고, 평소에는 포털이나 유튜브 댓글을 보면서도 그냥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적어놓은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댓글부대를 보고 난 뒤에는 그 익숙했던 공간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영화가 무서웠던 건 댓글을 조작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무섭거나 악한 모습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돈 때문에 참여하고, 누군가는 시키는 일을 할.. 2026. 4. 29. 플라이 미 투 더 문, 달 착륙을 둘러싼 유쾌한 상상 2024년 7월 13일 CGV에서 본 플라이 미 투 더 문 리뷰입니다. 아폴로 계획과 달 착륙 음모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와 두 주인공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달 착륙을 이렇게 풀어낼 줄은 몰랐다유튜브에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영상 자체보다 댓글을 읽다가 더 오래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달 착륙이 아니라 촬영장에서 만들어낸 영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댓글을 계속 보게 됐습니다.그래서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봤을 때 제목부터 조금 흥미로웠습니다. 아폴로 계획을 소재로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꽤 진지한 우주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우주 개발 자체보다 그 시대의 .. 2026. 4. 28. 트위스터스, 토네이도보다 무서웠던 순간들 2024년 8월 CGV에서 본 트위스터스 리뷰입니다. 거대한 토네이도의 현장감과 주인공들의 감정, 직접 영화를 보며 느낀 긴장감을 이야기합니다.뉴스에서 보던 토네이도가 눈앞에 나타났다뉴스에서 미국 토네이도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동차보다 훨씬 커 보이는 회오리가 마을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는데, 그런 토네이도를 영화관에서 직접 마주하게 되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저는 2024년 8월 16일 CGV에서 트위스터스를 봤습니다. 보기 전에는 사실 전형적인 여름 재난 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거대한 토네이도가 등장하고 사람들이 도망치고, 마지막에는 더 큰 토네이도와 맞서는 식의 영화일 것이.. 2026. 4. 2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