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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24년 영화28

탈주, 끝까지 달리게 만든 자유에 대한 갈망 2024년 7월 6일 CGV에서 본 탈주. 이제훈과 구교환이 만들어낸 팽팽한 추격과 자유를 향한 규남의 절박함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저는 《탈주》를 보기 전까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밤에 볼 만한 추격 영화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초반부터 긴장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규남이 도망치기 시작한 뒤부터는 “이번에는 잡히는 건가?”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화면을 보게 됐습니다.단순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도망가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보다 규남이라는 사람이 왜 그렇게까지 도망치려고 하는지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아주 단순한 마음이 이 사람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절박한 일이었다는 점이 영화 전체를 끌고 갔습니다.도망치는 순간부터 긴장.. 2026. 5. 22.
핸섬가이즈, 무서운 장면에서 웃게 된 이유 친구들과 별 기대 없이 본 핸섬가이즈. 무서워야 할 장면에서 웃음이 터지는 독특한 재미와 두 주인공을 둘러싼 오해가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저는 《핸섬가이즈》를 친구들과 별 기대 없이 봤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어떤 영화인지 정확히 감이 오지도 않았고, 그냥 재미있는 영화 하나 보자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분명 피가 나오고 사람이 다치고 무서운 상황인데, 이상하게 무섭기보다 웃음이 먼저 나왔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보면서 “이게 왜 이렇게 웃기지?” 하고 서로 쳐다본 순간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과장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니 무서운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을 일부러 엉뚱하게 꼬아놓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두 주인.. 2026. 5. 21.
베테랑2, 전작과 달랐던 묘한 긴장감 2024년 10월 1일 CGV에서 《베테랑2》를 관람했습니다. 후속편을 보기 전날 전작의 명장면을 다시 찾아봤는데, 오히려 그게 기대치를 너무 높여버린 것 같습니다. 《베테랑》에서 느꼈던 시원하고 통쾌한 기분을 기대하고 갔지만, 이번에는 재미있으면서도 어딘가 찝찝한 느낌이 함께 남았습니다. 영화 자체는 충분히 볼 만했지만, 전작과 비교하지 않고 보기가 어려웠던 작품이었습니다.전작과 비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베테랑》을 기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서도철 형사와 조태오의 대립입니다. 돈과 권력을 이용해 사람을 마음대로 대하는 조태오를 끝까지 쫓아가는 서도철을 보면서 관객 입장에서도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전작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이제 제대로 당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 2026. 5. 12.
하이재킹, 비행기 안에서 느껴진 현실적인 긴장감 2024년 7월 13일 CGV에서 《하이재킹》을 관람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기체가 흔들리면 저도 모르게 승무원들의 표정을 살피게 됩니다. 대만에 가는 비행기에서 꽤 심한 난기류를 겪었던 적이 있는데, 흔들리는 기내에서도 승무원들이 최대한 침착한 표정을 유지하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단순히 긴장되는 장면을 보는 것보다 실제 비행기 안에 문제가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좁은 비행기 안에서 느껴지는 답답함《하이재킹》은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영화 속 상황을 완전히 허구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영화적으로 각색된 부분이 있겠지.. 2026. 5. 10.
범죄도시4, 익숙해서 더 편하게 즐긴 액션 2024년 6월 1일 CGV에서 《범죄도시4》를 관람했습니다. 이번에는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편하게 누워서 봤는데, 영화의 분위기와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이 시리즈는 진짜 믿고 보는 맛이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익숙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영화라는 느낌은 크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보는 동안에는 집중이 잘 됐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달렸다《범죄도시4》는 초반부터 사건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복잡하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천천히 분위기를 만드는 것보다는 사건이 벌어지고, 사람들이 움직이고, 마석도가 범인을 쫓는 식으로 이야기가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저는 이런 빠른 흐름이 이번 영화의 가장 편한 부.. 2026. 5. 9.
행복의 나라, 제목과 달랐던 무거운 이야기 2024년 8월 14일 CGV에서 행복의 나라를 관람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법정 이야기와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재밌었다"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눈물이 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다가 천천히 극장을 나왔습니다. 영화 제목만 보면 조금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제목과 상당히 다른 무게감을 가진 영화였습니다.역사를 알고 보면 더 무겁게 다가왔다행복의 나라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역사적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이라기보다는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상황과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저는 이 영화..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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