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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10년대 영화53

토르: 천둥의 신, 생각보다 사람 냄새 나는 히어로 신이 망치를 들고 싸운다는 설정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직접 보고 나서 토르와 로키의 관계에 더 관심이 갔던 영화입니다.친구가 “이거 꼭 봐야 해”라고 몇 번씩 이야기하는데도 이상하게 손이 안 가는 영화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토르: 천둥의 신이 그런 영화였습니다. 신이 등장하고 망치를 들고 싸운다는 설정이 처음에는 조금 유치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블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번개가 치고 망치를 휘두르는 장면도 있지만, 제가 더 재미있게 본 부분은 그런 화려한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힘을 잃고 인간 세상에 떨어진 토르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신이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2026. 7. 22.
아이언맨2, 다시 보니 달라진 토니 스타크 오랜만에 다시 본 아이언맨2. 처음에는 화려한 슈트와 액션만 기억했지만, 이번에는 죽음을 앞둔 토니 스타크의 불안과 아버지에 대한 감정, 그리고 MCU가 확장되는 과정이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웃고 있지만 불안했던 토니속편은 전작보다 못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아이언맨2를 그런 관점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1이 워낙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던 영화라서, 2편은 그보다 조금 산만하고 복잡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화려한 슈트도, 전투 장면도 아니었습니다. 계속 농담하고 웃고 있는 토니 스타크의 표정이었습니다.토니는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2026. 7. 21.
어디갔어, 버나뎃, 사라진 사람을 따라간 시간 2020년 10월 8일 CGV에서 본 어디갔어, 버나뎃 후기. 사라진 버나뎃을 따라가며 한 사람이 지쳐가는 과정과 다시 자신을 찾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제목과 달랐던 버나뎃의 이야기영화 제목만 봤을 때는 누군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 사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조금 미스터리한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기 시작하니 제가 예상했던 방향과는 꽤 달랐습니다. 버나뎃이 어디로 사라졌는지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이 사람이 지금까지의 삶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는가였습니다.2020년 10월 8일 CGV에서 관람했는데, 초반에는 버나뎃이라는 인물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말투도 날카롭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 2026. 7. 16.
마리 퀴리, 이름만 알던 과학자를 만난 영화 2020년 11월 19일 CGV에서 본 영화 마리 퀴리. 학창 시절 이름만 외웠던 과학자의 삶과 방사능 연구를 한 사람의 이야기로 바라본 솔직한 감상입니다.이름만 알고 있던 마리 퀴리마리 퀴리라는 이름은 학창 시절부터 익숙했습니다. 노벨상을 두 번 받은 과학자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방사능을 연구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에게 마리 퀴리는 시험을 보기 위해 외웠던 역사 속 인물에 가까웠습니다.그래서 2020년 11월 19일 CGV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도 처음부터 큰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의 일생을 다룬 영화라서 조금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과학적인 업.. 2026. 7. 1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아이언맨 이후의 피터 2019년 7월 4일 CGV에서 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마주한 피터와 미스테리오의 속임수,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언맨 이후의 피터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유럽을 배경으로 한 가벼운 스파이더맨 영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도 있었고, 피터와 친구들의 이야기도 전작보다 조금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영화의 중심에는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바로 아이언맨이 떠난 뒤 피터가 느끼는 부담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난 뒤라서 토니 스타크의 죽음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었고, 영화 속에서도 피터는 계속해서 토니의 빈자리를 마주합니다.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피터에게 .. 2026. 7. 11.
스파이더맨: 홈커밍, 다시 보니 더 현실적인 히어로 처음에는 아이언맨의 등장만 기대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 다시 보니 고등학생 피터의 일상과 실수, 벌처와의 대결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처음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봤을 때 저는 사실 아이언맨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당시에는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함께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처음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이번에는 아이언맨보다 피터 파커의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시험과 친구 관계를 걱정하는 평범한 학생이면서도, 사건이 생기면 스파이더맨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화려한 액션보다 피터가 자기 나름대로 영웅이 되려고 애쓰던 모습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고등학생.. 202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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